태국 치앙마이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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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 문 열어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3.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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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용·조인숙 부부가 한국어수업 개설한 지 4년 만에 이룬 쾌거
지난 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82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왼쪽에서 7·8번째가 조인숙·고성용 부부
지난 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82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왼쪽에서 7·8번째가 조인숙·고성용 부부

지난 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82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고성용·조인숙 부부가 2018년 11월 2일 이 학교에 한국어 수업을 개설한 지 4년여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에서 30년 넘게 교편을 잡았던 이들 부부는 2011년 고 씨가 고등학교 교감으로 정년 퇴임을 하자마자 치앙마이로 은퇴 이민을 왔다. 현지에서 여러 학교와 인연을 맺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한국어 수업 개설을 위해 노력해 온 부부는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면서 인연을 맺고 지난 수년간 한국교육센터 개소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 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82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82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호프라중등학교 Surachai Koonkaew 교장, Thammart Khamthai 교감, Danairat Kaskasam 치앙마이 교육청 부교육감, 박성희 주태국한국대사관 총영사, 강의종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노력의 결실을 축하했다. 

센터에는 고 씨 부부의 지인들이 보내준 한국문화 물품들이 전시됐고, 한국어 교육, 한국 드라마 시청, 케이팝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빔, 스피커, 에어컨 등이 갖춰졌다. 

지난 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82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82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립 호프라중등학교에 한국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의 대표를 맡은 고성용 씨는 “한국교육센터가 태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문화를 체험시키며 위대한 한국인의 위상을 알리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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