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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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은?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2.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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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상회, 제83회 베이징모닝포럼 개최
중국한국상회는 지난 2월 17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을 주제로 제83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는 지난 2월 17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을 주제로 제83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인사말 하는 윤도선 중국한국상회장(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회장 윤도선)는 지난 2월 17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을 주제로 제83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정책을 전환한 후 처음 열린 이날 포럼은 중국한국상회 회원사 대표들,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기관 관계자들, 비회원사인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과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 앞서 윤도선 중국한국상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기업들과 회원사 여러분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3월 4일부터 개최되는 양회에서 제시될 중국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5% 전후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관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경제가 V자형으로 다시 성장곡선을 그리며 글로벌경제의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포럼 주제 강사는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리차이나 대표가 맡았다. 김창도 대표는 다년간 글로벌 투자환경 분석과 기업의 해외투자전략, 글로벌경영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북경대 한반도 연구포럼, 길림대 상학원, 서안교통대 경제금융학원, 연변대 경제관리학원 등 중국 여러 대학의 자문위원과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중국의 위드 코로나, 2022년 중국경제,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정책 방향, 중국 경제 영향 요인 및 전망, 한국과 대(對)중국 투자 현황과 주요이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한국상회는 지난 2월 17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을 주제로 제83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한국상회는 지난 2월 17일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을 주제로 제83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강연하는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리차이나 대표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 현황에 대해 김 대표는 “한중수교 이후 양국 갈등과 협력으로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 등락이 거듭됐으며,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는 1992년 대비 2021년 48.4배 증가, 연평균 14.9% 증가했다”고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탈출 기업이 늘어났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는 1조위안 이상이었다. 코로나19 봉쇄로 통제, 검열 강화에 지친 글로벌기업들이 중국을 탈출한 반면, 안정적 성장의 내수시장, 산업의 질적 고도화, 외상투자 정책 개선에 기인에 중국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지속적인 증가세이며,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역대 최고치이다. 

김 대표는 중국에 들어오는 글로벌기업 사례로, 덴마크 레고, 미국 타이슨푸드, 허니웰, 테슬라, 독일 지이스, 한국 SK, 스위스 아스트라재네커 등을 들었다. 글로벌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배경에서 정책요인으로는 외자기업 제도 개선을 꼽았다. 중국정부는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국내외 불리한 환경 속에서 외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개방 확대 추진 ▲외국인투자를 제한하던 산업 네거티브 리스트 대폭 축소, 우대조치 증가,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 한도 철폐 ▲전기자동차 분야에만 허용했던 외국인 단독 투자를 2022년 1월부터 전체 자동차 산업으로 확대 등 다소 파격적인 개방확대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에 진출하는 글로벌기업들은 중국을 ‘세계의 시장’으로 인식한다고 했다. 중국의 양호한 경제성장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개방확대 정책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성장/신소재 분야 및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외자기업의 관심이 늘고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하고 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생존하려면 중국인들의 사상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고대에 형성된 다양한 치국사상(도가, 유가, 묵가, 법가)과 병법사상 및 협상사상을 통합해 국가발전 및 기업 경영의 이념으로 승화했다”면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과 협상을 잘해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한편, 이날 강연 후 윤도선 회장은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본부장에게 중국한국상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중국한국상회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것에 대한 공로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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