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운항편수 코로나 이전의 6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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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운항편수 코로나 이전의 60% 회복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2.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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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베트남 등 해외 여행객 증가…항공산업 생태계 회복 기대

올해 1월 일본과 베트남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감소했던 해외여행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2월 6일 “2022년 10월 말부터 일본, 동남아 등 국제 항공 운항노선이 대폭 확대된 결과, 올해 1월 국제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2019년 1월) 대비 약 60%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국제선 전체 여객 수는 약 58%, 특히, 인천공항 여객 수는 약 62% 회복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중·단거리 노선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과 12월 국제 여객 수는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 같은 달 대비 각각 약 35%, 약 53% 수준으로 회복했고, 2023년 1월에는 설 연휴기간(1.21~24)에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약 58% 회복했다.

지역별로 보면, 먼저 일본은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2022.10)와 함께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올해 1월 여객 수는 133만명으로 지난해 8월(16만명) 대비 약 8.3배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도 증가하면서, 1월 여객 수 회복률은 약 66% 수준(218만명)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방역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의 1월 여객 수 회복률은 8%에 그쳤다.

1월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명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폭설·강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2019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7% 상회했다. 그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 등 국내 여행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전체 국내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약 10.1% 상승한 3,633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2022년 전 세계 항공 운항 회복률(국내+국제, 공급석 기준)은 2019년 대비 약 80% 수준이었고, 아시아와 대양주의 경우 약 70% 이내로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OAG)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항공운항 예상 회복률은 90% 예측되며, 2024년 하반기에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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