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와 창작인형극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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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와 창작인형극 워크숍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2.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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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진행…28일엔 교민들에게 특별공연도 선보여
창작 인형극 공연에 참여한 캄보디아 교민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창작 인형극 공연에 참여한 캄보디아 교민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단장 옥해실)은 한국의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대표 이강미)와 함께 지난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창작인형극 워크숍 및 특별 공연을 가졌다.  

이들이 지난 1월 28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선보인 창작인형극 <이상한 샘물> 공연에는 100여명 가까운 관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소파 방정환 선생의 동화 <이상한 샘물>(각색 양혜경)을 원작으로 펼쳐진 창작인형극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교민들은 공연 내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어린 친구들이 펼치는 앙증맞은 인형극을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감상하며 즐거운 주말 시간을 보냈다. 

한국의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소속 이미라 공연예술인이 1인극 (제목 4랑 이야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의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소속 이미라 공연예술인이 1인극 (제목 4랑 이야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독립공연예술인 이미라, 오연주 씨는 이외에도 <동글납작 어느 씨앗이야기>와 <4랑 이야기> 등 재미와 교훈을 주는 1인 창작인형극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은 지난 3월 초 캄보디아 거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합창단이다. 지난해 8월 광복절 기념식 첫 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동포간담회에도 초대돼 우리 동요 <반달>과 크메르 전통민요 <아랍삐아> 등을 불러 참석자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이번 ‘창작 인형극 워크숍 프로그램 및 특별 공연’은 캄보디아한인회,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 현대자동차 캄코모터스, 코사인, 다일공동체, 이음 크리에이티브 뿐만 아니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러 교민 독지가들의 후원 덕분에 성공리 개최될 수 있다.  

지난 1월 28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라온제나 어린이합창단과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공동주관 창작 인형극 공연에 앞서 정명규 한인회장(가운데)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1월 28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라온제나 어린이합창단과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공동주관 창작 인형극 공연에 앞서 정명규 한인회장(가운데)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은 “지난 2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 아이들이 인형극 연습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교민 중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뻤고, 또 한국어가 서툰 우리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열심히 한글 대본을 큰 소리로 읽으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까지 했다”며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잠재된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도록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준 오연주, 이미라 두 분 예술가, 그리고 본 행사를 기획하고 인형을 직접 손수 만드는 노고를 아끼지 않은 양혜경 작가를 비롯한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관계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은 한국의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월 28일 (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창작인형극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참가한 교민 자녀들과 공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은 한국의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월 28일 (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창작인형극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참가한 교민 자녀들과 공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번 워크숍을 공동 기획하고 연출한 독립공연예술인 이미라 씨(예명 랄라라)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혹 기회가 된다면 캄보디아를 정기 방문해 현지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물론, 캄보디아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해실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 단장은 “한국의 실력 있는 전문공연예술가들로 구성된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측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매년 1회 이상 정기 방문을 통한 다양한 예술 공연 및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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