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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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준공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1.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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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10년간 총 3,500만불을 지원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베트남에 전수
1월 17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가운데 왼쪽)와 부이 테 듀이 VKIST 원장이 이양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1월 17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가운데 왼쪽)와 부이 테 듀이 VKIST 원장이 이양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우리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총 3,500만불을 지원해 설립한 베트남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을 1월 17일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Hoa Lac High-Tech Park)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베트남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오영주 주베트남한국대사,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이윤영 코이카 이사,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후잉 타잉 닷 장관과 부이 테 두이 차관 겸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총 7,000만불(한국 무상원조 3,500만불, 베트남 3,500만불)의 재원을 투입한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연구소로, 1966년 설립돼 한국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선도한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베트남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전경 (사진 코이카)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전경 (사진 코이카)

VKIST는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내 7만평(23만 1404 m²) 부지에 3개의 연구동과 1개의 본관동, 중앙기계동, 폐수처리장, 위험물 저장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더해 우리 정부는 최첨단 연구장비 및 실험기자재, 전자장비 300여개 등을 지원했다. 

특히 초기 설계과정부터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현지 환경 적합성을 고려해, 우리나라가 지원한 해외 건축물 최초로 베트남 친환경 건축인증(G-SEED, LOTUS)을 모두 통과하고 베트남 내 유일한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외교부와 코이카는 VKIST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연수 및 파일럿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 디지털, 제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를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VKIST은 전기차 모터, 조류독감 진단센서, 유아 얼굴인식 기술 개발 등 32건의 한-베 간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며, 특히 베트남 특산 과일인 걱(Gac) 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 제작 관련 연구는 현지에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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