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는 고려인 모국방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全)러시아 고려인 연합회와 2월 19일(토) 모스크바 남쪽 가리발디 거리에 위치한 나폴레옹 연회장에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고려인 설날 기념축제 행사와 연계해 실시한 이날 업무협정 조인식에는 러시아 정부 및 모스크바 시 주요인사,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 러시아 각 지역의 고려인 대표와 언론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공사 모스크바 박병직 지사장과 전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바실리 회장이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체결됐다.

이날 업무 협정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양 기관은 러시아인 대상 한국문화관광자원 소개 및 한-러 양국간의 각종 교류 증진, 고려인 방한 상품 개발을 통한 고려인 모국 방문 사업의 연례화, 러시아-북한-남한 연계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한반도는 관광 발전도도, 러시아내 한국 문화관광 홍보를 위한 축제, 전시회, 세미나 등 각종 행사의 공동 개최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양 기관은 이날 협력 체결의 후속 조치로 고려인 러시아 이주 141주년을 기념하고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 모국의 우수한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141명의 고려인을 한국으로 보내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모객 및 송객 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양 기관의 업무 협정 체결을 계기로 한-러간의 문화 관광교류와 러시아 거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방한 상품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그 성과가 주목된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