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노성준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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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노성준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 회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23.01.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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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러시아·CIS 재외동포 여러분! 전 세계 한인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밝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힘차고 소망 가득한 한 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양국 정부가 평화적인 종전보다 대립의 각을 선택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상들은 평화적 중재보다 정치·경제적 실리로 기울어진 중재를 택하여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불안이 가중되는 현실 속에서 러시아·CIS 동포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겹게 내일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으셨을지, 저도 그 일원으로서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시기를 잘 인내하면 이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다음 기회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2023년 계묘년은 꾀가 뛰어나며 지혜롭고 영리한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별주부전에서 토끼가 자기 목숨이 위태로워졌을 때 ‘자기 간을 뭍에 두고 왔다’는 영특한 기질로 위험한 상황을 잘 극복했듯이, 우리들도 그와 같이 지혜롭게 잘 이겨내는 한 해를 맞이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외동포 여러분! 한인회장 여러분!
21세기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장은 근면한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뤄졌으며, 재외동포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일원들로써 그 중심에 함께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3년, 재외동포청 설립을 추진하여 더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기관이 러시아·CIS 및 세계 각 지역에서 생업에 고군분투하시며 국위선양하고 계시는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올바로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되어, 우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재외동포 여러분들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1일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노 성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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