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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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23.01.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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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전 세계 73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세계는 코로나의 기세로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조금씩 정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투명한 경제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 등은 여전히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과거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해 온 것처럼 이 위기를 잘 극복하여 내년에는 우리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10월 정부는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식화했으며, ‘재외동포청’ 설립 관련 정부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재외동포 전담 기구 설치로 향후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25년 동안 재외동포재단을 성원해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에는 세계한상대회가 해외(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됩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명실 공히 선진국이 된 만큼 우리 한상들도 인류 공영을 위해 기여하는 세계적 한상으로 발돋움할 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건립 예정인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도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동포사회의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이제 차세대 교육은 재외동포 사업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되었습니다.

K-POP, K-FOOD, K-BEAUTY 등 아름다운 한류 문화와 한류산업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가 우리 것을 사랑하는데 우리가 우리 것을 소홀히 하면 되겠습니까?
한국어교육의 확산과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야말로 글로벌 코리안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들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좀처럼 화해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우리 민족의 분단과 내부의 갈등입니다. 우리가 대외적으로는 인류평화와 공영을 말하면서 우리 스스로는 분열하고 있다면 누가 우리를 존경하겠습니까? 새해에는 우리 모두 관용과 사랑으로 극한 대립을 지양하고 모두가 상생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웃음이 넘치기를 기원하며 저희 재단은 앞으로 동포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새해 아침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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