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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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22.12.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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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뒤로 하고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동포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는 기적의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LA한인회는 우리 한인사회에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4.29폭동 30주년을 맞아 흑인뿐만 아니라 라티노와 유대인, 아시안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펼쳐 진정한 인종화합과 연대에 나서는 한인사회의 노력을 주류 사회에 과시했습니다.

또,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동포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LA뿐 아니라 미 전국적으로 전개해 한인사회의 뜨거운 동포애를 전달했습니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맏형으로서 달라진 한인회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준 일도 있었습니다. 리얼아이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주정부 기관인 DMV를 LA한인회로 불러 한인동포 여러분을 위한 출장 서비스를 두 차례 성사시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주정부 기관인 DMV가 한인들을 위해 출장 서비스를 한 것은 한인사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한인회와 한인사회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한인회는 DMV의 세 번째 출장서비스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LA한인회에서는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한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동포 사회의 발전에 앞장설 것입니다.

첫째, 팬데믹 보호조치들이 종료됨에 따른 한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팬데믹 기간 시행되던 세입자 보호 조치들이 종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 한인들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모기지 및 재산세 납부가 어려운 분들에게 아직까지 남아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 각종 정보 전달의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는 KAFLA TV 뉴스와 한인 언론 등을 통해 최신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도움이 필요한 한인동포들이 수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한인동포 여러분이 항상 필요로 하시는 각종 일반 민원서비스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습니다.

한인들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사회보장 서비스 혜택인 노인 및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TAP/ACCESS 등의 교통카드, 배심원, SSI/SSA, 메디칼/ 메디케어 상담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LA카운티 보건국, 노인국, 주택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관련 서비스에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Metro, LADWP, CalFresh등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을 알리고 신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한인 동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맞아 동포 모두의 화합과 결속에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1세대 이민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온 한인사회가 이민 1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해 나아가는 한인사회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주류 사회에서 당당한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인사회는 200년을 향한 새로운 모색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민 120년 선조들의 유산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세대에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준비할 것입니다.

넷째, 주류 정계와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연대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팬데믹과 아시안 증오 범죄에 지역 커뮤니티 모두가 연대하여 대처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여, 타운 치안과 노숙자 문제, 아시안 증오 범죄 등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는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이 순간의 각오와 계획을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해 올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서로가 응원하고 격려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환갑을 넘긴 LA한인회는 동포사회를 위한 초심을 기억하여 올 한해도 부단히 노력하고 또 노력해 동포사회 대표단체로서의 소명을 이뤄나가겠습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고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따뜻한 한인사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1월 1일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 제임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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