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녹색기후기금 사업수행 인증기구로 공식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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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녹색기후기금 사업수행 인증기구로 공식 활동 시작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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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14개 기관 인증, 국내에서는 두 번째
코이카 사업인 ‘과테말라 GCF 서부고원지대 기후변화 복원력 강화사업(19-25 / 500만 달러)’에서 묘목심기에 참가한 과테말라 어린이 (사진 코이카)
코이카 사업인 ‘과테말라 GCF 서부고원지대 기후변화 복원력 강화사업(19-25 / 500만 달러)’에서 묘목심기에 참가한 과테말라 어린이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inance, 이하 GCF)과 체결한 인증기본협약이 공식 발효됐다고 12월 16일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금을 운용하는 국제기구이다. 직접 ODA 사업을 수행하는 대신 GCF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을 관리하고 있으며, 본부는 인천 송도에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GCF 이행기구로 인증받은 기관은 114개이며, 코이카는 작년 7월 산업은행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GCF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발효된 GCF 인증기본협약이란 코이카가 GCF 자금으로 사업을 수행하면서 이행해야 할 역할과 의무 등 세부조건을 법적 효력 아래 양 기관이 합의하는 협약이다.

협약 발효에 따라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대응 사업 시행을 위한 GCF의 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을 가지게 됐다.

코이카는 작년 7월 GCF 이행기구 인증을 승인받은 이후, GCF 인증기본협약 체결을 준비하기 위해 내부통제 지침, 금지행위 규정,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금지 등의 금지 조항을 담은 규정을 제정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관리 전략과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금융기관인 GCF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코이카는 GCF 이행기구로서 국내외 기후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개발 재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는 협약 발효 후속 조치로 GCF 협력 사업을 위한 후보 사업과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GCF 사업 개발 경험이 있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협력해 신규 ODA 사업을 발굴 중이다. 또한 우리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이 GCF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파트너십 확장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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