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제2회 김치 나눔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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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서 ‘제2회 김치 나눔축제’ 열려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2.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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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치 세계연대 독일위원회 주최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K-김치 세계연대 독일위원회(대표 이기자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주프랑크푸르트한국총영사관 등이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첫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일 현지인들과 교민 등 2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12시에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와 개회사, 축사, 케이팝 공연, 김치담그기 체험시간, 점심식사, 홍보용 김치선물 나누기 순으로 진행됐다.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기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김치는 한국 전통 발효식품이다. 한국은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이웃끼리 모여 많은 양의 김치를 만들어 이를 보관해놓고 먹는다”고 소개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독일 분들이 참석했는데 김치 담그기를 직접 체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영사는 “오늘 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서 현지인들에겐 한국 김치가 더 많이 홍보되길 바라며, 고령의 독거 교민들에게 베푸는 김치 나눔 행사를 위해 수고한 K-김치세계연대 독일위원회 이기자 대표와 프랑크푸르트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축사했다.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서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빅토리아 케이팝 댄스 팀의 공연을 끝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김치 담그기 체험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앞치마에 모자, 위생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준비된 자리에 서서 이기자 회장의 설명을 듣고 옆에 있는 한국인 도우미들에게 물어가며 고춧가루 양념소를 절인배추에 바르고 김치를 만들어갔다.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예비 장인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독일 청년 쉬메겔 씨(오른쪽)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커다란 손으로 배추잎을 한잎씩 펼쳐가며 열중하는 독일 청년 쉬메겔(38세) 씨는 “작년에도 여자친구와 함께 참가했었다는데, 올해는 예비 장인(볼프강 씨, 70세)과 함께 왔다”며 “김치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김치를 직접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했고, 볼프강 씨는 “내 딸이 좋아한다는 김치를 맛보러 왔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치담그기 체험시간이 끝나고 김장 날이면 빠질 수 없는 수육과 배추김치, 갈비찜 등 한식 뷔페로 준비된 푸짐한 오찬에 독일인들은 너도나도 엄지척을 들었고, 후식으로 즉석에서 구워낸 붕어빵은 우리 교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행사가 끝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선물용 포장김치를 받아가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쳐났다. 

K-김치세계연대 독일위원회 이기자 대표와 10여명의 회원들은 행사 3일 전부터 1톤(약 800~900포기)의 배추와 무, 당근, 갓, 파, 총각무를 다듬어 소금에 절이고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을 준비해 체험용 배추만 남기고 행사 하루 전에 김장을 끝냈었다. 이 김치는 모두 프랑크푸르트와 인근도시 독거 노인들에게 골고루 배부될 예정이다.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에서 열렸다. K-김치세계연대 독일위원회 회원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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