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세계한상대회’, 글로벌 거상부터 차세대 한상까지 총출동
상태바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글로벌 거상부터 차세대 한상까지 총출동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0.26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세대 한상부터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차세대 한상들까지 

지역·세대·분야 막론한 한인 경제인 총집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에 전 세계 40여개국 2,000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참석한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특히 해외에서 참가하는 한상들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인도네시아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미국 조병태 소네트그룹 회장, 미국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등 1차 세계한상대회부터 큰 획을 그어온 글로벌 거상부터 미래 한상 네트워크를 책임질 차세대 한상까지 신구 한상의 조화를 눈여겨볼 만하다.    

그중에서도 올해 대회장을 맡은 김점배 알카오스트레이딩 회장이 눈에 띈다. 인도양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5척의 트롤망 선박을 보유하고 인도양의 소말리아 해역을 중심으로 조업을 하는 원양어업 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오만은 물론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현지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등을 활발히 하며 모범적인 한상의 모습과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 출신 한상도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에 1천2백여명의 직원을 둔 자동차 부품 제조 강소기업을 운영하는 박기출 PG홀딩스 그룹 회장은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대학교 건축학을 전공했다. 그는 억대 연봉의 회사 생활을 접고 40대에 독립해 성공한 대표적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말라위, 콜롬비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차세대 한상들도 주목할 만 한다. 

김태영 K-2 트랜스포머스 대표이사는 말라위 최고의 변압기 생산 공장이자, 말라위 전력 공사의 최대 협력업체로 인정받는 젊은 한상이다. 지역 상생을 위해 공장 내 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과 취업이 연결되는 모델로 말라위 경제와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커피생두, 농산물 포장재 기업 (주)라티나를 이끌고 있는 오종인 대표는 대한민국 국적자 최초로 콜롬비아 커피수출 자격증을 취득해 한국으로 콜롬비아 커피를 수출하며, 중남미 내 비즈니스 정착을 돕는 한국인 기업가로도 적극 활동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25년째 거주 중인 아프리카 시장 내 젊은 한국인 기업가인 박밧아 ENERGY21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흔치 않은 여성 기업인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차세대 리더다. 남아프리카에서 에너지 관련 정부 사업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한국과 남아공의 수출입 교류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포럼 최연소 참가자이자 미국 내 상업 부동산 전문 컨설팅과 브로커리지를 담당하고 있는 한누리 ‘세빌스’ 한국 기업 서비스부장, 베트남의 반도체 생산용 케미컬 유통회사 ‘LET & Company’의 현경준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차세대 한상들이 영비즈니스리더포럼(YBLF)에 새로이 참가한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가진 1세대 한상들과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차세대 한상들이 20년 동안 축적한 ‘한상 네트워크’로 모여 대한민국의 경제도약의 동반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