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해 ‘세종학당체’ 2종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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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해 ‘세종학당체’ 2종 무료 배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0.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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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글씨 느낌의 한글 서체…한컴그룹, ㈜윤디자인그룹과 공동 개발

세종학당재단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기 가능
섬세한 손글씨 느낌의 세종학당체 2종(세종학당 제목체(상단), 세종학당 본문체(하단))
섬세한 손글씨 느낌의 세종학당체 2종(세종학당 제목체(상단), 세종학당 본문체(하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10월 26일 세종학당 제목체와 본문체 2종을 공개했다.

세종학당체는 올해 3월 세종학당재단이 한컴그룹, ㈜윤디자인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서체다. 세 기관은 디지털 시대에 서체를 활용한 국내·외 한국어·한글문화 보급을 위해 이 서체를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세종학당체는 ‘세종학당 제목체’와 ‘세종학당 본문체’ 등 총 2종이다. 한글 쓰기의 뼈대가 되는 바탕체 형태로 서체 구조를 설계해 한글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목체는 굵기가 두껍고 글줄(글을 가로로 읽을 때, 글자를 읽는 가상의 중심 기준선)을 위쪽에 자리하도록 해 주목도를 높였다. 본문체는 굵기가 얇고 글줄이 중간 위쪽에 있어서 가독성을 높이는 데에 적합한 용도로 개발됐다.

세종학당체는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쓰기의 기본 서체인 바탕체 구조를 서체에 반영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체는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쓰기의 기본 서체인 바탕체 구조를 서체에 반영했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서체를 직접 개발한 ㈜윤디자인그룹의 편석훈 대표이사는 “세종학당체는 전반적으로 글자 획과 꺾임이 둥근 형태로 제작돼 손글씨 느낌이 나는 한국어로, 세종학당재단이 전 세계와 소통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디자인그룹은 자사 서체 플랫폼인 ‘폰코’에 세종학당체를 한글나눔서체로 등록해 서체 개발 취지와 특징을 보다 자세히 홍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학당재단은 누리집에 세종학당체 2종을 탑재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서체로 글쓰기 체험도 가능하다. 

서체를 공동 개발한 한컴그룹의 변성준 부회장은 “설치형인 한컴오피스와 구독형인 한컴독스 모두에서 세종학당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11월 중으로 한컴의 글꼴 플랫폼인 한컴애셋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세종학당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세종학당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인 재단의 공익적인 이미지를 담은 세종학당체를 배포하게 돼 뜻깊다”며 “한컴그룹, ㈜윤디자인그룹 두 기관의 후원으로 개발한 세종학당체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재단의 홍보자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학당체’는 세종학당재단 누리집(재단소개→기관개요→세종학당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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