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 초청 온라인 평화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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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 초청 온라인 평화강좌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2.10.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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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주최, 스칸디나비아지회 주관

8월 19일 1강, 9월 16일 2강에 이어 10월 17일 3강으로 마무리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가 주최하고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관하는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초청 평화강좌시리즈 3강이 지난 10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가 주최하고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관하는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초청 평화강좌시리즈 3강이 지난 10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박선유)가 주최하고 스칸디나비아지회(회장 한희영)가 주관하는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초청 평화강좌 시리즈 3강이 지난 10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노르웨이한인회, 덴마크한인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노르웨이지회, 코리아협의회, 한민족유럽연대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이집트, 미국, 영국, 러시아, 핀란드 등 10개국에서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이 참여했다. 

한희영 스칸디나비아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8월 19일 박한식 교수님을 모시고 유럽강좌 1강 주제 ‘분단의 아픔’을 시작으로, 9월 16일 2강 ‘통일 이념’을 거쳐, 어느새 ‘통일로 가는 힘겨운 여정’이란 주제로 3강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박한식 교수 초청 평화강좌가 향후 박한식 사랑방과 유럽 내 평화통일 활동가들의 더욱 왕성한 교류에 미약하나마 작은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선유 북유럽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북유럽협의회에서 준비한 이번 3강 시리즈 강좌를 통해 박한식 교수님의 혜안이 우리들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새로운 빛으로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가 주최하고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관하는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초청 평화강좌시리즈 3강이 지난 10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가 주최하고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관하는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초청 평화강좌시리즈 3강이 지난 10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강의하는 박한식 교수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박한식 교수의 평화강좌 시리즈 3강 주제는 ‘통일로 가는 힘겨운 여정’이었다.

박 교수는 “지금 세계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생존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환경뿐만 아니라, 직장, 건강 등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은 다르다. 원하는 것은 사회주의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자본주의에서 주는 것이다. 기본 생활은 사회주의가 책임지고 기본 이상은 자본주의로, 둘이 조화를 이뤄야 하며, 환경, 전염병 등은 각각의 국가가 책임지는 나름의 방식으로 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연합과 연방은 같이 갈 수가 없다. 연방은 한 나라이며, 연합은 주권 국가들이 필요에 따라 각각의 이익을 위해 형성하는 것이다. 남과 북이 연합을 한다는 것은 통일을 하는 것도 위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과정으로서의 연합은 생각할 수 있다. 현재 남은 ‘북도 잘 살고’를 원하지 않는다. 빨갱이 잡는 문화, 체제 경쟁을 해서 북을 이기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북을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보는 안목이 생기지 않는다면 협력·화합에서 공존공영은 헛말”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제3의 국가’ 또는 ‘제3의 정부’로 가야하는데, 이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조화, 사유와 공유의 조화, 국제주의와 민족주의의 조화로 가야하며, 북식도 남식도 아닌 인권식으로 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예술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박 교수는 “남과 북이 지난 70년 체제 경쟁, 내 쪽이 좋고 건너 쪽이 나쁜 체제라고 주장하는 것을 중단하고 서로 인정하고 서로 자랑하는 ‘칭찬문화’가 필요하다”며, “문화가 없이는 길이 없다. 칭찬문화가 통일문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통일은 남이든 북이든 한쪽 체제가 아닌 제3의 체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통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진보적인 사람들도 그들의 기득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고 놓지 않으려 하는 것은 같다. 문화, 교육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는 북도 그렇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통일이 되면 기득권보다 더 큰 것을 얻게 된다”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득권도 줄이고,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도 줄이고, 남과 북의 이질성을 넘어서는 동질성을 찾아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맺었다.  

1시간에 걸친 박 교수 강연이 끝난 후에는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강연 폐회가 선언된 이후에도 1강과 2강에 이어 또다시 4시간 동안 참석자들 간의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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