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인회 노부모님 초청 떡국잔치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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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인회 노부모님 초청 떡국잔치를 열어..
  • 장혜진
  • 승인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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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 2005년 구정 새해를 맞이하여 ‘재비 한국 부인회’는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모든 한인 노부모님을 모시고 마닐라시 아드리아티고 스트릿에 위치한 고려삼계탕에서 즐거운 떡국잔치를 열었다.

   
이날 한인회 신철호 회장을 비롯해 김영길 부회장, 박완자 부회장, 장재중 전한인회장이 함께 자리를 같이 했고 행사의 사회를 맡은 한국부인회 박순희 총무는 “이 머나먼 타곳에서 명절을 자칫 외롭게 보내실 어른들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정성껏 마련한 떡국잔치니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서두로 잔치는 시작됐다.

한국부인회 조정희 회장은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주셔서 행복한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참석해주신분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한인회 신철호 회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맞이하게 되어 참으로 즐겁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아낌없이 수고해주신 부인회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덧붙혔다. 생명의 전화 조묘희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과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지혜’라는 책 두 권을 한국부인회 조정희 회장에게 선물하며 “항상 목적을 가지고 ‘우거진 숲속의 맑은 공기처럼, 샘이 깊은 시원한 물처럼’ 한국부인회를 이끌어 달라”고 하여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재비 한국 부인회’ 회원들이 알록달록한 한국전통의 멋인 한복을 입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는데 우리의 ‘효’ 문화와 예절을 잘 보여주는 예로 분위기를 숙연히 만들었고, 실버회 김혜숙 부회장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감사의 답사를 했다.

행사가 계속 진행 되는 동안 떡국과 잡채, 부침 등 구정맞이 음식들이 연이어 나오고 노부모들과 부인회 회원들은 ‘남행열차’, ‘달아, 달아’ 등 노래와 춤을 추어 한층 분위기는 달아 올렸다. 특히 필리핀 한인사회에서 가장 연로하신 유희주 할머니(94세)와 필리핀부인회 회장을 포함한 부인회원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어 화기애애한 자리가 됐다.

한국부인회는 구정맞이 떡국잔치를 발단으로 하여 2달에 한번씩은 노부모님들을 위한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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