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캐나다총연, ‘캐나다 한인 입양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상태바
[기고] 캐나다총연, ‘캐나다 한인 입양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 김명진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행정부회장
  • 승인 2022.09.19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한인 입양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지원 컨퍼런스’가 지난 9월 10일 몬트리올 다운타운 Plaza Centre-Ville에서 열렸다. (사진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캐나다 한인 입양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지원 컨퍼런스’가 지난 9월 10일 몬트리올 다운타운 Plaza Centre-Ville에서 열렸다. (사진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캐나다 한인 입양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지원 컨퍼런스’가 지난 9월 10일 몬트리올 다운타운 Plaza Centre-Ville에서 열렸다.  

캐나다 한인 입양동포들과 그 가족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 교민사회와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가 해마다 캐나다 내 동부, 서부 도시로 나눠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몬트리올한인회가 주관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했다. 

주점식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뜻깊은 행사를 몬트리올에서 개최할 수 있게돼 감사하며, 특히 애써주신 몬트리올한인회 남기인 회장님과 임원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상도 주몬트리올한국총영사는 행사를 주최한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와 퀘벡한인입양아협회(Enfant D’Orient et D’Occident)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가족들 또한 한국인들과 지속적인 문화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한인사회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의 영상축사 후 Enfant D’Orient et D’Occident의 한국 입양 파트 담당자 Louise Kang 씨가 협회에 대해 소개도 이어졌다.

캐나다총연에서 준비한 뷔페 점심식사 후 컨퍼런스의 본 행사로 입양인들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생후 6개월 만에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후, 이제는 어엿한 네 자녀를 둔 Romain Thomas 씨는 자라는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들과 다른 생김새로 겪었던 정체성에 대해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이제는 자신을 닮은 아이들과 가족이 생겨 행복하고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한인아동 두명을 입양한 Bernard Yeung 씨와 Emma Trahern 씨 부부는 입양절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와 가족이 되어가는 감동과 경험을 나눴다. 

Anouk Roy 씨는 40년 전 네 자매가 함께 캐나다로 입양오게 됐던 사연과 그들이 어른이 된 후 방문했던 한국에서의 경험을 잔잔히 나누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축하공연으로 몬트리올문화예술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사물놀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알렸고, 공연 후 사물놀이 체험시간도 가짐으로써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장구와 북 연주를 시도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문 사진기사와 함께한 ‘한복입고 가족사진 촬영하기’는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주며 의미를 더했고, 송편 나눔과 경품 추첨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입양아들은 물론 그 가족과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한 많은 한인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는 향후 입양인들과 한인들의 더 많은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시키며 막을 내렸다. 앞으로도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와 몬트리올한인회는 캐나다 내 한인들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며 말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