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제19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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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제19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9.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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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가문 8,985명이 병역명문가로 선정…올해 역대 최다

이중 20가문을 대상으로 정부포상 등 표창 수여
병무청은 9월 15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9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하고,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 20가문을 대상으로 정부포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병무청)
이기식 병무청장(가운데)이 9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한 표창가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병무청)

병무청(청장 이기식)은 9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9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하고,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 20가문을 대상으로 정부포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병역명문가’란 1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모두가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하며, 독립군·한국광복군 등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 학도의용군 등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 등도 포함된다. 

병역명문가 시상식은 병역을 당당하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무청이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04년 첫해 40가문 선정을 시작으로 출발한 병역명문가 제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올해는 역대 최다인 1,816가문 8,985명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병역명문가, 명예를 담다. 예우를 더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했던 허열 가문을 비롯한 표창가문 20가문이 참석했고, 대통령표창 2가문, 국무총리표창 4가문, 국방부장관표창 5가문, 국가보훈처장표창 1가문, 병무청장표창 8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허성익 가문은 2022년 병역명문가 중에서 병역이행자가 가장 많은 총 13명의 가족이 344개월 동안 현역 복무를 마쳤다. 1대 고(故) 허성익 씨는 6·25 전쟁 당시 해병대 3기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는 등 나라를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운 참전용사이다. 1대의 나라사랑 정신은 대를 이어 전해져 2대 4명, 3대 8명 모두 현역으로 명예롭게 군복무를 마쳤는데, 그중 2대의 허상우 씨와 3대 허철민, 허정환, 허철환 씨는 1대가 복무한 해병대에서 군생활을 마친 ‘해병대 가문’이기도 하다.

역시 대통령표창을 받은 허열 가문은 총 12명이 345개월간 군에 복무했다. 1대 고(故) 허열 씨는 세 아이의 아버지로 6·25전쟁에 참전했는데, 포탄의 파편에 발목을 크게 다친 상태임에도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는 등 한평생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했다. 2대 허화, 허치용 씨는 월남전에 참전해 생사를 넘나들며 작전을 수행했고, 3대 허정인 씨는 군복무 중 고성 산불 진화에 투입돼 작업 도중 낭떠러지로 굴러 허리에 큰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이다. 허열 가문의 일원이자 병역명문가인 2대 허원 씨는 “허열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병역명문가의 가족으로 생활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군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실현을 위해 병역의무 이행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고 그 보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병역명문가는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한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병역명문가가 사회에서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예를 높여주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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