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태국 쇼케이스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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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태국 쇼케이스 성황리에 마쳐
  • 연합뉴스
  • 승인 2005.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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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비가 태국 방콕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성황리에 음반 쇼케이스를 치렀다.

   비는 4일 오후 6시 방콕의 대형 클럽인 할리우드 어워드에서 태국 언론과 팬들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두 번째 쇼케이스를 열었다.

   비는 팬미팅 행사에 이은 쇼케이스 무대에서 3집 타이틀곡 'It's Raining'을 절도있는 브레이크 댄스에 기반한 현란한 안무와 함께 선보여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는 3집 후속곡인 발라드 'I Do'로는 부드럽고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이어 비는 '지운 얼굴'로 3집 신곡 무대를 마무리 한 뒤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과 데뷔 앨범 수록곡 '안녕이란 말 대신' 등을 잇따라 선사하며 30여분 간의 화려한 쇼케이스 무대를 마무리했다.

   태국 교민 외에 현지 팬들도 많았는데,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고 비의 본명 '정지훈'을 합창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친구와 함께 왔다는 태국 여성팬 시프라파(27) 씨는 "리듬을 탈 줄 아는 뛰어난 댄스 실력과 그에 못지 않은 귀여운 미소를 함께 갖고 있어 비를 알게 되자마자 열렬한 팬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비는 자신과 팬클럽과 자선단체가 함께 모은 2천만원의 성금을 지진해일 피해 지역인 카오락의 한인회에 전달했다.

   비는 "지진해일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안타깝고 힘들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비는 쇼케이스에 앞서 팬미팅 행사를 갖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나라에 왔다"면서 "어제 엠티비 아시아 에이드(MTV ASIA AID) 무대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무엇보다 큰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 내용과 신곡, 안무 등에 관해 설명한 그는 "푸껫에서 촬영한 드라마 '풀하우스'가 오는 3월께 태국에서도 방영된다"면서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5일 방송 출연과 인터뷰 등 음반 프로모션을 마치고 6일 음료 CF를 촬영한 뒤 7일 미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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