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서 우리 정부 지원 ‘렘바임부 정수장’ 통수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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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서 우리 정부 지원 ‘렘바임부 정수장’ 통수식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8.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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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건설
8월 23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동남부 렘바임부(Lemba-Imbu)에서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건설된 정수장 통수식이 열렸다.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8월 23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동남부 렘바임부(Lemba-Imbu)에서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건설된 정수장 통수식이 열렸다.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대사 조재철)은 “8월 23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동남부 렘바임부(Lemba-Imbu)에서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건설된 정수장 통수식(물길을 열어 용수공급의 개시를 알리는 행사)이 열렸다”고 전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을 비롯해 사마 루콘데 총리, 크리스토프 음보소 하원의장, 모데스테 바하티 루퀘보 상원의장, 올리비어 므웬제 부칼렝 수자원전력부 장관, 겐티니 은고빌리아 음바카 킨샤사시장, 고데 음포이 카디마 킨샤사시의장 등 콩고민주공화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와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장,  김상철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사무소장, 이상범 농어촌공사  콩고민주공화국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렘바임부 정수장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시행된 첫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19년 5월 착공식을 가졌으며, 정식 완공은 내년 2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렘바임부 정수장을 통해 여의도의 21배 면적에 달하는 지역에서(6,190 헥타르) 40만명의 콩고 시민들에게 정수된 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도시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물부족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 콩고 시민들의 민생고를 완화하는 데 렘바일부 정수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3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동남부 렘바임부(Lemba-Imbu)에서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건설된 정수장 통수식이 열렸다.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8월 23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동남부 렘바임부(Lemba-Imbu)에서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건설된 정수장 통수식이 열렸다. 축사하는 조재철 대사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조재철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을 흐르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강인 콩고강의 지류에서 세계적인 우리 기업에 의해 건설되는 통수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콩고민주공화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양국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조 대사는 “한국이 70여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빠른 경제성장에 성공하자 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이는 정부와 국민의 단합된 노력은 물론 유구한 역사와 전통,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비롯한 찬란한 문화의 기반 아래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전쟁을 비롯한 근현대사의 도전을 극복하고 다양한 부족과 문화가 창의적으로 통합된 힘을 통해 콩고강의 기적을 이룰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2012년부터 7년간의 준비를 거쳐 완공된 콩고국립박물관을 비롯한 한국정부의 지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의 발전 경험이 콩고민주공화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한국전쟁을 포함한 한국 현대사의 도전과 발전, 영광의 상징적인 도시인 부산에서 2030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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