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제77회 광복절 기념식 및 종합체육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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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제77회 광복절 기념식 및 종합체육대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22.08.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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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서…독일 한인사회 최대 축제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광복절 행사는 독일 전역에서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석하는 독일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 올해는 주독일한국대사관, 재외동포재단,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한인간호협회를 비롯해 독일 지역 한인회 및 한인단체가 후원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1부 기념식은 광복 77년을 경축하는 시루떡(조용순 임원 제작) 전달식에 이어 ‘복흠 풍물사물놀이 팀’과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본, 베를린, 도르트문트, 뒤셀도르프, 함부르크를 비롯해 총 26개 독일 지역 한인회와 재독한인간호협회, 우리지기, 해병전우회,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 재독독도지킴이단,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동행,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등 여러 직능단체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국민의례 후,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갖게 된 광복절 경축 행사에 참석한 많은 지역한인회와 동포들, 특히 조현옥 주독일대사와 지역공관장(본분관 허승재 총영사, 함부르크 정기홍 총영사, 프랑크푸르트 고경석총영사, 베를린대사관 임주성 공사 겸 총영사)들이 참석해 준 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으로 시작,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에게 부여된 이 세계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요지의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전문을 대독했다.

조현옥 주독일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 뜻깊은 광복절 기념식에서 인사드림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과 같이 중요한 경축행사를 준비한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과 임원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 대사는 지역공관장들을 소개하고 “한민족 특유의 모범사회를 보여준 재독동포사회에 여러분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일에 공관들은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노력을 더 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한반도 통일이 이뤄지는 것이 진정한 광복”임을 강조하고 지난달 개최한 유럽총연 주최 청소년 통일 캠프에 대해 “모든 행사의 포커스는 오직 한반도 평화통일에 맞췄으며 가슴으로 느끼고 만나는 대장정이었다”고 소개하며 한반도 통일의 힘찬 물결이 독일에서부터 더 강하게 일어나게 될 것을 바랐다.

슈멜테 독한협회장은 라이너 쇨러 중부독일지회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제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축하하고 한반도에 하루속히 한민족의 염원인 통일의 꽃이 피어나게 되길 기원했다.

이어 재독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김진호 함부르크한인회 부회장, 백옥숙 전 칼스루헤한인회장, 박충구 레크링하우젠한인회장에게 조현옥 주독일대사의 표창이 수여됐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테너 한상열 선창에 따라 각자가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함께 힘차게 불렀고,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고문의 선창에 따라 민족의 혼과 넋이 담긴 만세삼창으로 광복을 경축했다.

최영근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내빈들을 소개하며 다시 한 번 환영했고, 참석자들은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국민체조와 독도 플래시몹(재독한인간호협회)에 함께 참여했다. 축하공연으로 독일연합무용단의 진도북춤(박병천류) 공연도 있었다. 

기념식 후, 야외에서는 재독일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오이로파할레에서는 3년 만에 다시 열린 ‘한인 차세대·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대회’와 ‘나라사랑 어린이그림대회’가 진행됐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8월 20일 중부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한인 차세대·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시작하며 정성규 회장은 “준비한 연사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대회가 될 것”을 바랐고, 조현옥 대사는 “유학시절 자신의 자녀들도 참가했던 대회였다”며 “우리말을 잘하고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미래의 큰 자산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어린 연사들을 격려했다.

심사 결과, 노유리(15.에센) 양이 ‘왜곡되어가는 우리 역사 바로 알자’라는 내용으로 대상을 받았다. ‘나라사랑 어린이 그림대회’ 최우수상은 김종오(12) 군이 수상했으며, 김 군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정성규 회장의 격려금이 전달됐다. 

‘세계전통시인협회 유럽한인시조백일장’ 시상식도 열려 전통시의 대중화와 동포사회 저변확대를 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저녁 6시부터는 오이로파할레에서 종합체육대회 시상식과 문화잔치가 열렸다. 독일 중부지역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주립합창아카데미 소속인 청소년합창단(지휘 정나래) 단원인 독일 청소년들이 ‘홀로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불러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가져다줬으며, 테너 한상렬, 한국 초청가수 엄혜진과 김준영이 동포들에게 친숙한 애창곡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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