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성료…43개국 500여명 참가
상태바
‘2022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성료…43개국 500여명 참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8.2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진행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열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케이팝 오디션 프로그램 후 참가자들 기념촬영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는 200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어교육자의 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초기에는 재외동포 교육자를 위한 행사로 시작했으나,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재외한국어교육자들과 해외 한국어 채택기관의 교육행정가들을 초청하는 국제학술대회로 확대됐다.

올해 대회는 ‘해외 한국어교육의 현재와 미래와의 대화’란 주제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진행됐으며, 43개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1일차인 16일에 열린 환영식에서는 한국 최초의 외국인 가야금 병창 이수자 조세린 하버드대 박사가 전하는 ‘나는 국악을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와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의 ‘우리 역사·문화유산 이야기’ 특강이 있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판소리 배우기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2~3일차에는 참가자 맞춤형 연수로 진행됐다.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한 학술대회에서는 ‘해외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란 주제로 사전과제를 통해 선정된 중국,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의 한국어 교육자들의 국가별 현지 한국어 교육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중등교사 대상 전문연수에서는 2021년 교육부에서 개발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한국어교재 활용법에 대한 전문연수와 국가별 한국어교재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 

교육행정가를 대상으로 한 정책연수에서 각국의 외국어교육 정책과 한국어교육 현황 및 확대방안에 대해 대한민국 교육부와 함께 논의하고, 중등교육기관(공항고등학교)과 한국어교육기관(고려대 한국어교육센터) 등을 방문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20주년 기념 축하공연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대회 4일차에는 국제한국어교육재단 20주년 및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20주년 축하행사가 서울시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렸다. 축하무대는 전 세계 한국어교육자·행정가들의 20년 인연의 끈을 실의 매듭에 비유한 창작 공연으로, 만 가닥의 실이 매듭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무형문화재 김혜순 매듭장과 전통·현대무용, 전통음악의 융복합 무대극으로 꾸며졌다. 무대극 후에는 교육부 2022년 해외 한국어 보급 유공자  6인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있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환송식과 함께 케이팝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해외 한국어교육자들의 케이팝 실력을 뽐내는 시간으로 사전에 동영상을 통해 예선을 치른 본선 참가자 8명의 열띤 공연과 가수 백지영의 드라마 OST 축하공연 그리고 가수 강원래와 댄서들이 함께 꾸민 무대가 이어졌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개최됐다. 케이팝 프로그램 시상식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공연연출가 박칼린과 가수 강원래, 고명환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를 통해 영예의 대상은 프랑스에서 온 귀스타브플로베르중학교 교사 유해린 씨가 수상했다. 유 씨에게는 상품으로 내년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항공권이 주어졌다. 

이 대회를 20년 동안 주관해 온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의 임영담 이사장은 “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스무살의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어교육자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새로운 20년, 더 가까이에서 한국어교육자들을 존중하고 함께 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