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아제르바이잔 정책협의회’ 서울서 개최
상태바
‘제4차 한-아제르바이잔 정책협의회’ 서울서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7.2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정부의 양국관계 심화 의지 표명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 협의
‘제4차 한-아제르바이잔 정책협의회’가 지난 7월 21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엘누르 맘마도프 아제르바이잔 외교부 차관 주재로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 외교부)
‘제4차 한-아제르바이잔 정책협의회’가 지난 7월 21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엘누르 맘마도프 아제르바이잔 외교부 차관 주재로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 외교부)

‘제4차 한-아제르바이잔 정책협의회’가 지난 7월 21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엘누르 맘마도프 아제르바이잔 외교부 차관 주재로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양국관계 심화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여승배 차관보는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외교비전 아래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를 잇는 아제르바이잔과의 관계를 앞으로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입장임을 설명했다. 
  
양측은 1992년 3월 23일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음을 평가하고, 금년도에 추진 중인 ▲고위급 교류 ▲교역·투자 및 개발 협력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어려운 팬데믹 국면에서도 고위급 교류가 지속돼 양국관계의 든든한 토대를 제공해 왔다고 평가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다양한 수교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 및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 차관보는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하고,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에너지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아제르바이잔의 경제·사회 발전 정책에 부응하는 개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아제르바이잔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맘마도프 차관은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 중인 ‘아제르바이잔 2030’ 사회경제 개발 정책에 따른 국가 경제정책 우선순위를 소개하고, ▲산업다변화 과정에서의 한국기업 참여 ▲아제르바이잔 자유경제지대(FEZ)에 한국기업 유치 등을 희망하면서,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양국 간 경제공동위의 활성화를 제안했다.
 
양측은 지속적인 인적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관광, 유학생, 청소년 교류 등 인적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여 차관보는 아제르바이잔 내 세종학당 개설 등 한국어 및 한국학 교육 협력이 활발히 진행 중임을 평가하고,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의지가 있음을 표명했다. 아제르바이잔 내 한국어 및 한국학 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아제르바이잔언어대학교에 한국학센터가 설치됐고, 바쿠 국립대 및 바쿠 공과대에서 총 2개의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다. 

여 차관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함께 유치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국제행사 유치 경험 및 인프라 구비 등 장점을 소개하고 아제르바이잔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 노력을 소개한 후, 특히 비동맹그룹 의장국인 아제르바이잔이 북한의 대화 복귀 설득 등 가능한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고, 맘마도프 차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