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국제기구들과 무상원조사업 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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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국제기구들과 무상원조사업 협력 방안 모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7.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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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무소 둔 10여개 국제기구들과 함께 첫 정례협의회 개최
7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코이카-국제기구 정례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7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코이카-국제기구 정례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7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국제회의실에서 ‘제1차 코이카-국제기구 정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이카와 국제기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협의 체계를 마련해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사업을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례협의회에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인구기금(UNFPA) 등 10여개의 국제기구 서울사무소 소장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는 10여 곳으로, 그간 코이카와 개별적으로 만나 협력해왔지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이카는 이번 정례협의회를 시작으로 정기 만남을 통해 코이카의 국제기구협력사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우리 기업과 대학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협력국에 개발 사업이나 연수를 제공하는 형태로 원조를 제공하는데, 일부 사업의 경우 유엔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수행한다. 

국제기구와 협력하면 기구들이 가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국제사회의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코이카가 개발도상국 정부와 직접 시행하는 협력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한국 대사관이나 코이카 해외사무소가 없어 직접 무상원조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국가에도 국제기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이카는 최근 5년 동안 난민과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의 국제기구협력사업을 통해 2,189억원을 지원했다.

7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코이카-국제기구 정례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7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코이카-국제기구 정례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이날 협의회에서 코이카는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 사업 추진 절차와 주요 정책을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안내하고, 코이카 협력 체계와 올해 주요 개편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어 각 국제기구 담당자는 기구별 전략 분야와 한국과 협력 희망 분야를 발표했다. 국제기구의 전문성과 현장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기구별 전략 협력 분야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사업 발굴을 위한 주제 제안 ▲국제기구 서울사무소 역할 ▲정례협의회 향후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례협의회에서 제안된 코이카와 국제기구 간 협력 활성화와 공동 사업 발굴 방안은 향후 추진될 예정이다.

정례협의회에 참석한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 본부장은 “코이카와 국제기구 간의 오랜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아젠다 달성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앞으로도 내실 있는 협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2024년 국제기구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오는 7월 말까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사업 제안서를 접수하며, 8월 중 예비검토와 11월 본심사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개도국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 ‘폭력으로부터의 취약계층 보호’ 분야를 중심으로 2024년 국제기구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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