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엔데믹 맞아 초청 연수 재개...올해 16개 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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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엔데믹 맞아 초청 연수 재개...올해 16개 과정 운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7.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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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방역기준 및 확산세 완화 상황 고려해 초청연수 시행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전문가 과정 시작으로 15개국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예정
지난 2018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진행됐던 ‘라오스 ODA 인적개발 역량강화’ 연수 과정에 참여한 라오스 연수생들 (사진 코이카)
지난 2018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진행됐던 ‘라오스 ODA 인적개발 역량강화’ 연수 과정에 참여한 라오스 연수생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오는 7월 17일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전문가 과정’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상황 이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던 글로벌 연수사업을 초청 형태로 시행한다고 7월 14일 밝혔다.

코이카 초청연수는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등 공공분야 정책결정자, 연구·기술 인력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 연수를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이카는 1991년 창립 이후 국내 공공기관, 전문연구소, 대학 등과 파트너십을 쌓고, 2021년까지 누적 9만여명의 개발도상국 연수생들에게 교육 훈련을 제공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2년간 5,169명에게 온라인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인터넷 환경 등 특성을 고려한 ODA 비대면 연수 통합플랫폼 ‘씨앗온(CIAT-ON)’을 구축했고, 국내 ODA기관들이 널리 활용한 바 있다. CIAT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역량개발(Capacity Improvement & Advancement for Tomorrow)이란 의미로 코이카의 글로벌 연수사업 브랜드명이다. 

7월 17일부터 시작하는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은 코이카, 한국토지주택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협력해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현지 공무원 25명을 초청해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35일 동안 강의, 현장 견학, 조별 토론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직접 보고 자국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됐던 ‘아프리카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제도 전문가 양성’ 연수 과정에 참여한 아프리카 출신 연수생들 (사진 코이카)
지난 2018년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됐던 ‘아프리카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제도 전문가 양성’ 연수 과정에 참여한 아프리카 출신 연수생들 (사진 코이카)

이외에도 올해 ▲스리랑카 수출진흥청 수출전략, 시장 조사, 시장 다각화 역량강화 ▲타지키스탄 선진 보건 행정 및 화상치료 ▲세네갈 영유아발달 정책 및 프로그램 관리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16개의 초청연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김소영 코이카 연수사업실장은 “여전한 코로나19 위험을 감안해 코이카는 연수 시행에 있어 안전관리 가이드라인과 코로나 대응 계획을 지속해 준수해 나갈 예정”이라며 “협력국이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하반기에도 각 사업의 주제 및 특성을 고려해 초청연수, 현지연수, 온라인 연수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연수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대면과 비대면을 조합한 형태의 연수사업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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