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 코피아센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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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 코피아센터 생긴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7.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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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과테말라 농축산식품부와 코피아센터 설치 양해각서 체결

우리 농업기술‧경험 전수…과테말라 농가 소득 증대 기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테말라 농축산식품부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 센터 설치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7월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호세 앙헬 로페즈 캄포세코 과테말라 농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과테말라 정부로부터 코피아 센터 설치를 요청받고, 농촌진흥청과 과테말라 농축산식품부 양측이 1년여의 실무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과테말라 코피아 센터가 설치되면 전 세계 코피아 센터 설치 나라는 23개로 늘어난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를 통해 과테말라와의 농업기술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과테말라에 설치되는 코피아 센터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기술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코피아 센터 소장을 즉시 파견해 과테말라와의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과테말라에서 요청한 협력사업은 ‘벼 및 씨감자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과 ‘토마토 생산성 향상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등이 있다. 

아울러 협력사업 분야의 국내 전문가를 과테말라에 파견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사업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과테말라는 경제인구 중 농업종사자가 48%에 달할 정도로 농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에 반해 영세한 농업 규모와 낙후된 영농 방식으로 농업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쌀, 옥수수와 같은 식량작물과 닭고기 등 축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과테말라 코피아 센터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간 우호적인 농업협력 관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코피아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 농업기술과 경험을 전수해 과테말라의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KOPIA; KOrea Program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Agricultural technology)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코피아센터가 설치된 국가는 다음과 같다. 
 - 아시아(8) :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라오스, 파키스탄
 - 아프리카(7) : 케냐,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세네갈, 짐바브웨, 가나
 - 중남미(5) : 파라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 CIS (2) :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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