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2주년, 유엔 참전용사 및 동포 참전용사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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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2주년, 유엔 참전용사 및 동포 참전용사 방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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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 주제로 5박 6일간 방한 행사 진행

9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 41명, 재외동포 참전용사와 그 가족 19명 등 60명 초청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9개국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동포 참전용사들이 방한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9개국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 41명, 해외에 거주 중인 동포 참전용사와 그 가족 19명 등 6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6월 22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재방한 행사는 6·25전쟁을 기억하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은 호주 제럴드 세퍼드 참전용사(만 96세, 1926년생)는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로, 1952년 6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호주 해군의 이등병 선원으로 참전, 해주만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영국 빅터 스위프트(만 88세, 1934년생) 참전용사는 1953년부터 1954년까지 영국 육군 상병으로 참전,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이천봉 동포 참전용사는 간호장교로 참전한 부인 노재덕 참전용사와 함께 부부 참전용사로 한국을 찾는다.

유가족 중에는 부친과 두 삼촌이 6·25전쟁에 참전하고, 본인도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복무한 데이빗 페나플로 씨가 한국인 부인과 함께 방한한다. 도끼만행 사건은 1976년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군들이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사망케 한 사건이다. 

23일 입국한 참전용사들은 24일 참전유공자 위로연 참석을 시작으로, 25일에는 6·25전쟁 제72주년 중앙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한다. 26일 오전에는 청와대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임진각을 찾는다. 이후 27일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감사만찬에 참석한 뒤 28일 출국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2년 전 발발한 6·25전쟁에서 우리 국군과 함께 위기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킨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다하는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등 품격 높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가 시행하고 있는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에 시작된 행사로, 지금까지 22개국 3만3,445명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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