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능력있는 경력사원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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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능력있는 경력사원을 찾아라"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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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제2회 上海한국기업 채용박람회 열려

상하이의 실업률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경력사원'을 구하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월1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2차 上海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 거는 한국기업들의 기대는 자못 크다. 蘇州에 공장이 있고 영업소가 상하이에 있는 상진화공은 영업경력자를 뽑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석했다.


상하이사무소 홍기선 부총경리는 "공격적 시장개척을 위해 경력직 영업사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며 "현지 구인사이트와 교민신문을 통해 지속적인 구인광고를 하고 있음에도 원활하게 직원 수급이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업사원들의 잦은 이직도 골칫거리 중에 하나라며 "이젠 영업사원들에게 정을 안 준다. 겨우 일을 가르쳐놓으면 몇 개월만에 그만둬 꾸준히 함께 할 직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상하이 인재들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嘉興에 공장이 있는 스피커 생산업체인 ESTec전자 관리부의 김도형 과장은 "지방 기업이 관리직이나 영업직을 구하는 건 정말 힘들다. 특히 상하이에서 대학을 나온 인재들은 지방으로 내려오지 않으려 하며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요구하기 때문에 능력 있는 인재를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타이어, 이마트, 한화, 포스코 등 43개 한국기업이 참여했다.
참가한 업체들의 구인상황을 보면 경력사원 특히 영업직에 대한 요구가 1회에 비해 훨씬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보다 빠른 시장개척을 위해 경력직과 영업직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상진화공의 홍부총경리는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인재들은 숫적으로 제한이 되어 있는데 너무나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상하이로 진출하면서 각 분야별로 경력자에 대한 극심한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많은 상하이의 구직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오전 11시에는 정상적인 면접이 불가능할 정도로 홍보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박람회는 작년 1회 때의 8천명을 훨씬 웃도는 약 1만5천명이 이번 행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인재시장(http://www.hr.net.cn)과 공동으로 주최해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졌다. 또한 상하이의 가장 큰 인재사이트인 51job에도 연일 채용박람회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져 많은 관람객을 동원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는 다모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취업정보, 설문조사, 임금조사, 온라인 채용박람회, 통계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기업의 궁금증 해소와 고용관리의 지원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 2월부터는 중국어 사이트도 개통해 보다 많은 중국인재들을 유입할 것이며 정기적으로 이번 박람회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박람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하나같이 "기업체가 원하는 인재만 제공해줄 수 있다면 기업체는 얼마든지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상하

이 인재들의 특징인 잦은 이직에 대해서도 이런 종합 관리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강제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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