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날뛰는 꼴불견 매춘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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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날뛰는 꼴불견 매춘 관광
  • 오재범
  • 승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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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 시행이후 해외로 원정 나가는 아가씨와 아저씨들이 많아졌다.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나가지만 구 소련의 중앙아시아는 '백마'를 탄 왕자라는 느낌을 즐기기위해 오래전부터 익숙해져 있던 곳이다. 그것이 성매매특별법 이후 더욱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꼴불견 여행이다.

동포웹진 바이러시아21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한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한국인들의 해외원정 매춘 지역으로 최근 급부상한 곳이고 90년대 후반 모스크바에 가라오케 업소가 처음 문을 연 것을 신호탄으로 현재 10여 개의 한국 룸살롱식 업소가 성업 중이라고 한다.

대부분 러시아 마피아의 도움으로 한인들이 업소를 개설하는 경우로 일반 건물 지하나 아파트 등을 개조해 간판도 없이 원정매춘 온 한국관광객이나 현지 한인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암암리에 영업을 하고 있다고.

이 같은 업소는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 등 한인들이 많이 살거나 많이 찾는 곳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이태원, 동두천 등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부산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성업하던 속칭 ‘인터걸’이 그대로 옮겨간 형태로 보면 된다는 것이다.

방식만 룸살롱식 업소이지 대부분 매춘을 본업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 여성들이 종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국 여성들도 눈에 띤다는 것. 미화 1백불 남짓한 화대로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일부 몰지각한 여행객들의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 인근 연합국가에도 국내 특별법 시행 이후 원정 매춘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지난해부터 한인들이 운영하거나 혹은 한인들을 모방한 룸살롱식(매춘을 목적으로 한) 업소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곳으로의 여행을 문의하는 남성들 중 일부는 노골적으로 이들 업소를 패키지에 넣을 수 있냐고 문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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