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미국 국제개발처와 베트남 기후변화 대응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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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미국 국제개발처와 베트남 기후변화 대응 협력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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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한미 양국 개발협력기관인 코이카-USAID 베트남사무소 MOU 체결 

베트남 대기오염 저감·메콩 삼각주 지역 기후변화 회복, 친환경 에너지 전환 위한 협력 모색 
6월 8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USAID 베트남사무소에서 개최된 ‘코이카-USAID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왼쪽 세 번째부터) 앤 마리 야스티쇽 USAID 베트남사무소장과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6월 8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USAID 베트남사무소에서 개최된 ‘코이카-USAID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왼쪽 세 번째부터) 앤 마리 야스티쇽 USAID 베트남사무소장과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미국의 국제개발처(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이하 USAID)와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6월 8일(현지시각)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USAID 베트남사무소에서 USAID와 베트남의 개발 현안 중 하나인 환경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SAID는 미국의 대외 원조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 외교부와 미국 USAID가 지난 2019년 9월에 체결한 개발협력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내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고형 폐기물 관리체계 강화 ▲메콩 삼각주 지역의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지원 ▲민간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등 현지의 기후환경 분야에 대한 폭넓은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오는 2050년까지 베트남의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 탄소중립국가 달성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정부 정책을 구체화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과 앤 마리 야스티쇽 USAID 베트남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조한덕 소장은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환경분야에 있어 USAID와 협력을 강화하게 돼 매우 뜻깊고, 앞으로 성과 있는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금번 MOU는 개발협력 분야에서 한-미 협력 강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 마리 야스티쇽 소장은 “미국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후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며 “기후 회복력을 갖춘 미래라는 공동의 목표를 베트남과 함께 달성하는 일에 코이카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현재 베트남에서 폐기물 관리체계 구축 사업, 해양환경관리 역량강화 사업, 아시아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 자원환경부 등을 통해 기후환경 분야에서 베트남에 약 3,200만달러 규모로 8개 프로그램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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