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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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 지속 추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5.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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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초급’ 1~2권 개발에 이어 올해 3~5권 추가 개발

1~2권은 ‘누리 세종학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초급 1(국문)’ 도서 표지(왼쪽)와 자외선(UV) 인쇄 기법을 활용한 내지 (사진 세종학당재단)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초급 1(국문)’ 도서 표지(왼쪽)와 자외선(UV) 인쇄 기법을 활용한 내지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초급’ 1~2권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3~5권을 추가로 개발해 총 5권으로 초급 단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5월 19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초급’은 점자책과 소리책(오디오북)으로 구성돼 있다. 시각장애인의 언어 학습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이미 개발한 교육 내용을 재구성하고 그림에는 대체 설명 문구를 추가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국문, 영문 두 가지 언어로 개발됐다.  

점자책은 저시력 시각장애인과 전맹 시각장애인을 모두 고려해 묵점자 혼용책(큰글씨 묵자 위에 점자가 겹치는 형태)으로 제작됐다. 특히 점자 인쇄에는 종이를 밀어 올리는 천공 방식 대신, 자외선(UV) 인쇄 방식을 사용해 점자와 묵자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보존성을 높였다. 

또한 실물 점자책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점자정보단말기용 점자파일(brf), 소리책(mp3)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된 1~2권의 점자책과 소리책은 누리 세종학당(nuri.iksi.or.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상태이며, 실물 점자책은 5월 말부터 국내 장애인 도서관, 시각장애인 복지시설 등 100여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은 해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대표기관으로 국내외 한국어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전화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해 시각장애인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고 베트남, 필리핀 세종학당 학습자를 대상으로 전화 한국어 수업을 제공한 바 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장애인이 한국어 학습 정보 접근에 제한이 없도록 올해 말까지 시각장애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초급 단계 교재를 완결해 콘텐츠 이용 대상자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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