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림총회서 ‘왕가리 마타이상’ 수여식 열려
상태바
세계산림총회서 ‘왕가리 마타이상’ 수여식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5.06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숲을 통한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

6번째 수상자로 카메룬의 세실 제벳 REFACOF 설립자 선정 돼
산림청은 5월 5일 산림청·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5월 5일 산림청·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5월 5일 산림청·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공동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상의 이름을 딴 왕가리 마타이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민주주의,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004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벌목과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1977년부터 그린벨트 운동을 주도했고, 케냐 전국에 평생 동안 4,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업적을 남겨 ‘나무 여인’이라고도 불렸다. 

산림협력파트너십(CPF)은 왕가리 마타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처음으로 시상을 시작했다. 산림협력파트너십(CPF, Collaborative Partnership on Forests)은 유엔산림포럼(UNFF)을 설립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결의안에 따라 2001년 4월에 설립된 혁신적·자발적 협력체이다. 

‘왕가리 마타이상’은 숲을 보존, 복원 및 지속가능하게 경영하고, 지역사회·농촌 생계·여성·환경을 지원하는 숲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준 뛰어난 개인에게 표창한다.

산림청은 5월 5일 산림청·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5월 5일 산림청·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6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카메룬의 세실 제벳 REFACOF 회장 (사진 산림청)

올해 6번째로 수여되는 이 상은 카메룬의 세실 제벳 씨가 수상했다. 지역 숲 소유권에 초점을 맞춘 지원 플랫폼인 ‘산림의 공동체관리를 위한 아프리카 여성 네트워크(REFACOF)’ 설립자이자 회장인 그녀는 수십 년 동안 숲을 보호하고 복원했으며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전역의 농촌사회 토착 여성의 권한 증진에 노력했다.

수여식은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왕가리 마타이 헌정영상이 상영된 후, 심사위원단 대표로 마리아 파텍 오스트리아 연방농무부 차관이 수상자 선정기준 및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산림보전의 위한 혁신적인 노력, 왕가리 마타이의 정신, 지역사회에서 인식 제고 활동 등이 중요한 선정기준이었다. 이어 남태헌 산림청 차장이 축사를 통해 수상자의 업적을 격려하며 2022년 왕가리 마타이상 수상자를 발표했고, 남 차장과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FAO 사무부총장이 공동으로 시상했다. 

산림청은 5월 5일 산림청·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5월 5일 산림청·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로 왕가리 마타이상(Wangari Maathai Award)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6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카메룬의 세실 제벳 REFACOF 회장 (사진 산림청)

왕가리 마타이상 수여식이 끝난 후 진행된 ‘왕가리 마타이상 챔피언의 시각’에서는 역대 왕가리 마타이상 수상자들이 산림을 보전하는데 기여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남태헌 차장은 “6번째 왕가리 마타이상을 산림복원을 성공한 한국에서 시상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오늘 수상자뿐만 아니라 역대 수상자들의 경험과 도전을 공유함으로써 숲을 통한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헌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