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나선 체코 한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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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나선 체코 한인사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3.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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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총회 회비와 캠페인으로 모금한 3만코루나 현지 적십자사에 기부
지난 3월 5일 디플로맷 호텔에서 열린 제11대 체코한인회 총회 ‘신년의 봄 밤’ 행사에서 김명희 한인회장과 임원들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체코한인회)
지난 3월 5일 디플로맷 호텔에서 열린 제11대 체코한인회 총회 ‘신년의 봄 밤’ 행사에서 김명희 한인회장과 임원들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체코한인회)

체코한인회(회장 김명희)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교민들이 모금한 30,000코루나(한화 160여만원)를 3월 24일 현지 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체코 한인사회의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는 지난 3월 5일 디플로맷 호텔에서 열린 제11대 체코한인회 총회 ‘신년의 봄 밤’ 행사에서 시작됐다. 

김명희 체코한인회장은 “지난 겨울동안 기승을 부리던 오미크론 상황이 진정될 무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생했고,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체코사회와 더불어 사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목표로 총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만에 치러진 이날 총회에는 한인동포 260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한인회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를 주요안건으로 채택하고 한인회비를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사용할 뜻을 밝혔고, 취지에 공감한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인회비는 참석 인원 수 보다 더 많은 액수가 납부됐다.  

이후 한인회는 2주간 동포사회에서 추가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총회 회비 및 캠페인으로 모은 기부금 총 30,000코루나를 체코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고 있는 적십자에 전달했다. 아울러 적십자에서 요청한 유산균 5천통도 함께 기부했다. 

체코한인회의 적십자사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초에는 교민들에게 배부하고 남은 한국산 마스크를 현지 적십자사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명희 체코한인회장은 “체코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한인회의 이름으로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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