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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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한인회,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온라인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2.03.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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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의지 되새겨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한글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한 이날 기념식에는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를 비롯해 한인 기관장 및 단체장, 교민, 한글학교 어린이 등 6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의지를 되새겼다.

임혜정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사(방미석 한인회장) ▲대통령 3·1절 기념사(정기홍 총영사 대독) ▲애국시 낭독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박은경 함부르크한인학교장과 허송희 브레멘한글학교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기념사 하는 방미석 한인회장(왼쪽)과 정기총 총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방미석 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절대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범 김구 선생님은 3·1대혁명은 단순히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것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5천년 동안 갈고 닦아온 민족정기와 민족의식을 드높이자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모두의 평화를 위해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현명한 외교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동포들도 3.1운동정신으로 모두 함께 하자”고 말했다. 

정기홍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한 후,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외치셨던 3·1운동정신, 그 메시지는 민족자결의 정신”이라며 “우리가 지금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것도 우리 3·1운동정신을 지구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 우리만 지켰던 3.1운동이 아닌 이 운동정신을 지구인들과 함께 나누는 성숙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이모세 학생(왼쪽)과 3·1절 노래를 부른 장하임, 장하준 학생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이모세 함부르크한인학교 6학년 학생과 이루미 브레멘한글학교 중등1반 학생을 비롯한 6명의 학생들이 102년 전 탑골공원에서 종교지도자 및 민족 대표 33인이 조선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알렸던 독립선언서 전문을 또렷하고 장엄한 목소리로 낭독했고, 장하준과 장하임 어린이가 기미년 3월 1일, 만세를 불렀던 그날의 거리를 생각하며 엄숙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3·1절 노래를 불렀다.

만세삼창은 함부르크한인학교의 마리아와 요한네스, 루이제와 안톤 등 두 쌍둥이 형제, 브레멘한글학교의 안예다(중등1반) 가족과 소만 사라 슈와즈(중등1반) 가족 그리고 성인을 대표해 김진호·최영숙 부부가 대표로 외쳤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만세삼창을 외친 한글학교 학생과 가족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끝으로 이날 학생들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 박은경 함부르크한인학교 교장은 “오늘 우리 학생들이 교민사회와 세대를 초월한 교류를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학생들이 3·1만세운동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과 정기를 잘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고, 허송희 브레멘한글학교 교장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자유과 행복을 누리고 이국에서도 한국인으로서 높은 자존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은 100년 전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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