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한인 이민 역사상 첫 여성 한인회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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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한인 이민 역사상 첫 여성 한인회장 탄생
  • 임광수 재외기자
  • 승인 2022.0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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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년간 한인회에서 봉사해온 김미라 수석부회장이 38대 한인회장으로 취임
파라과이한인회는 구일회 제37대 회장의 이임과 김미라 제38대 회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이취임식을 지난 2월 19일 저녁 Salon Mburucuya에서 개최했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파라과이한인회는 구일회 제37대 회장의 이임과 김미라 제38대 회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이취임식을 지난 2월 19일 저녁 Salon Mburucuya에서 개최했다. 김미라 신임 회장이 구일회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파라과이 한인 이민 5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한인회장이 탄생했다. 

파라과이한인회는 제37대 구일회 회장의 이임과 제38대 김미라 회장이 취임하는 이취임식을 지난 2월 19일 저녁 Salon Mburucuya. WTC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파라과이한국대사관 우인식 대사를 비롯한 공관원, 전직 한인회장단, 목회자,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인노인회장, 한인축구협회장, 한인부인회장, 한인여성골프협회장, 월드옥타 파라과이지회장 등 주요 한인단체장을 비롯한 동포들이 다수 참석했다. 
 
구일회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커다란 힘이 되어 주신 한인회 고문님들을 비롯해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를 표하고, “아울러 새로이 출범하는 제38대 한인회를 위해 동포 여러분들의 보다 많은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미라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인회 임원으로 봉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16년이 됐다”며 2006년 제31대부터 지금까지 네 분의 전임 한인회장님들과 함께 법률위원장으로, 부회장으로 한인회 활동을 했던 지난 시절을 회고했다. 

파라과이한인회는 구일회 제37대 회장의 이임과 김미라 제38대 회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이취임식을 지난 2월 19일 저녁 Salon Mburucuya에서 개최했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파라과이한인회는 구일회 제37대 회장의 이임과 김미라 제38대 회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이취임식을 지난 2월 19일 저녁 Salon Mburucuya에서 개최했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김 회장은 “한인회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회장직을 맡기까지 많이 망설이고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는 파라과이 한인사회에 저의 미흡한 경험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 후배들이 이끌어 나갈 새로운 한인회에 작은 디딤돌을 하나 놓아주고 싶다는 마음”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임기 동안 ▲젊은 세대들의 교류와 참여 장려 및 동포사회 단합 도모 ▲홈페이지나 SNS 활성화 등을 통한 현대적인 한인회 구축 ▲한인회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 제공 ▲‘한국인의 날’ 등  동포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행사나 이벤트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인식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임하는 구일회 전임 한인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김미라 신임 회장이 16년간 한인회 봉사경험을 발판으로 한인회 수석부회장에 이어 제38대 한인회장에 취임하는 만큼 앞으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우 대사는 그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을 높이 평가해 주파라과이대사관에서 상신해 서훈된 국민훈장 동백장을 구일회 전 회장에게 수여했고, 한인회는 전임 임원들에 대한 공로패, 감사패 증정, 신임 임원들을 위한 임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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