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구미공원’을 ‘한국공원’으로 개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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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케크 ‘구미공원’을 ‘한국공원’으로 개명 요청
  • 전상중 재외기자
  • 승인 2022.02.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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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대사, 비슈케크시의회 의장 만나 양국 우호 상징인 ‘구미공원’을 ‘한국공원’으로 격상 제안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한국대사는 지난 2월 17일 Kuvanychbek Kongantiev 비슈케크시의회 의장을 만나 비슈케크 시내에 설치된 ‘구미공원’의 이름을 ‘한국공원’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 전상중 재외기자)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한국대사는 지난 2월 17일 Kuvanychbek Kongantiev 비슈케크시의회 의장을 만나 비슈케크 시내에 설치된 ‘구미공원’의 이름을 ‘한국공원’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원재 대사와 비슈케크시의회의장 (사진 전상중 재외기자)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한국대사는 지난 2월 17일 Kuvanychbek Kongantiev 비슈케크시의회 의장을 만나 비슈케크 시내에 설치된 ‘구미공원’의 이름을 ‘한국공원’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상북도 구미시의 이름을 딴 구미공원은 비슈케크 시내 아훈바에바와 소비에스카야 거리를 낀 6㏊(약 1만8천평) 규모의 공원이다.

구미시와 비슈케크시는 1991년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협정을 체결했지만, 양 도시 간 인적·물적 교류 없이 시간이 흘러 자매결연 사실은 시 관계자들에게도 잊혀졌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전상중 전 민주평통 키르기스스탄지회장은 현지 인맥을 동원해 4개국어로 된 협정서를 찾아냈고, 2011년부터 최병성 전 민주평통 구미시협의회장과 함께 양 도시 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로 의기투합하면서 공원 설립이 추진됐다.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한국대사는 지난 2월 17일 Kuvanychbek Kongantiev 비슈케크시의회 의장을 만나 비슈케크 시내에 설치된 ‘구미공원’의 이름을 ‘한국공원’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 전상중 재외기자)
비슈케크시-구미시 교류기념 석판 (사진 전상중 재외기자)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3년 11월 14일 비슈케크시는 기존의 ‘비스쿰투르나야공원’을 ‘구미공원’으로 명명했고, 5개월 후인 4월 13일에는 구미공원에 양국 우호를 상징하는 글을 키르기스어와 한국어로 된 새긴 석판 기념비를 세웠다.

당시 김창규 주키르기스스탄대사를 비롯해 구미시와 비슈케크시의회 의원,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 내에 기념비 제막식과 가로등 설치 점등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후 구미공원에 대한 관계자들의 관심이 사라지고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 무렵,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에 부임한 이원재 대사가 양국 우호의 상징인 구미공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다.       
      
주키르기스스탄한국대사관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지난 30년간의 한-키르기스스탄 우호협력 관계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상징하는 로고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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