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 3,636만명…코로나 이전 대비 70.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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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여객 3,636만명…코로나 이전 대비 70.5% 감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2.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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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비 국제여객 77.5%↓, 국내여객 31.7%↑, 항공화물 11.4%↑

2019년 대비 국제여객 96.4%↓, 국내여객 0.5%↑, 항공화물 15.2%↓
2021년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 국토교통부)
2021년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 국토교통부)

2021년도 항공여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전에 비해 7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해 항공여객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3,63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월 3일 밝혔다.  

항공여객은 2019년 1억2,33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3,940만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3,636만명으로 더 줄었다.   

국제선 여객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급감해 전년 대비 77.5% 감소(2019년 대비 96.4% 감소)한 321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지역(4.7%)을 제외한 일본(-93.3%)·중국(-81.1%)·아시아(-88.3%) 등 전 지역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9만명으로 2019년 대비 22.4%p 증가한 27.7%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중국(42만명), 3위는 일본(15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1.7% 상승(2019년 대비 0.5% 상승)한 3,315만명으로, 그간 최고치였던 2019년 3,298만 명을 넘어섰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인천(-98.2%)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항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고, 팬데믹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김포(7.0%)・김해(21.1%)・여수(74.7%) 등은 증가했지만 제주(-9.8%)・대구(-2.3%)・인천(-99.7%)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명(점유율 28%), 저비용항공사는 41.3% 증가한 2,385만명(점유율 72% 차지)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수출 호조 및 해운물류 전환 등으로 전체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1.4% 증가(2019년 대비 15.2% 감소)한 362만톤을,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2019년 대비 16.3% 증가)한 340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2019년 대비 14.8% 감소)한 342만톤을,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대양주(-16.6% 감소)를 제외한 전 지역의 증가로 17.5% 성장(2019년 대비 18.0% 증가)하며 333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16.6%)‧제주(12.2%)노선 모두 수하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0.5만톤을 기록했으나, 수하물을 제외한 순수 국내화물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감염병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면서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면서 “올해는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운항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나아가 드론 활성화와 MRO 경쟁력 제고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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