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주 여행경보 ‘출국권고’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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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주 여행경보 ‘출국권고’ 발령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1.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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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필수 목적 체류 국민(지상사 및 교민 가족 등)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출국” 권고
우크라이나 여행경보 단계 조정 현황 (사진 외교부)
우크라이나 여행경보 단계 조정 현황 (사진 외교부)

외교부가 최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州)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한다고 1월 25일 밝혔다.  

외교부는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의 긴급 화상회의 및 유관부서 간 협의를 거쳐, 우리국민 안전대책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크림, 돈바스(루간스크,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3개 지역·주(州)에 대해서는 3단계 여행경보를, 여타 주(州)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를 적용 중이었다.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25개 지역·주(州) 가운데 크림, 루간스크, 도네츠크, 볼린, 리브네, 지또미르, 키예프, 체르니힙, 수미, 하리키브, 드니프로 페트롭스크, 자포로시아, 헤르손, 오데사, 미콜라이브 등 15개 지역에 3단계 여행경보가 적용된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고, 여타 주(州)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주재원 및 교민 가족 등 비필수 인력)도 우크라이나 상황의 가변성 등을 감안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나눠 운영된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그간 주재국 내 거주 중인 재외국민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 왔다. 또한 주요국 대사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식수와 비상식량 등을 확보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해 재외국민 대피 및 지원계획도 현행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은 공관원, 기업인, 선교사, 유학생, 자영업자 등 565명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대다수가 수도 키예프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격상(출국권고) 발령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며, 유관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 우리 진출기업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면서, 주요국과의 정보공유 및 공조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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