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제1회 졸업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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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제1회 졸업생 배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1.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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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일의 한국국제학교서 처음 울려 퍼진 ‘졸업식의 노래’에 참석자 모두 숙연해져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배출한 제1회 졸업생인 이지원 학생이 문창룡교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배출한 제1회 졸업생인 이지원 학생이 문창룡교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교장 문창룡) 제1회 졸업식이 지난 1월 14일 열렸다.

2019년 개교한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개교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많은 차질과 제약이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내실 있는 교육부 콘텐츠 온라인 비대면 수업에 교사들의 열정까지 더한 가운데 첫 졸업생 2명을 무사히 배출해 낼 수 있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제1회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흥경대사를 비롯한 교민사회 주요인사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제1회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흥경대사를 비롯한 교민사회 주요인사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날 뜻깊은 졸업식에는 박흥경 주캄보디아한국대사,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 박상호 한캄중소기업연합회장,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김대윤 이사장과 전범배 장학후원회장, 조용득 운영위원장, 프놈펜한글학교 안혜경 교장과 차경희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해줬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로 시작되는 <졸업의 노래>가 캄보디아 유일의 한국국제학교 교정에 처음으로 울려 퍼지자,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학부모들과 이 학교의 개교를 위해 지난 수년간 숨은 노력을 기울였던 학교 관계자, 내빈들은 잠시나마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월 14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회 졸업식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1월 14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회 졸업식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문창룡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지내며 많은 학생들의 졸업식을 봐 왔지만, 오늘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첫 졸업식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3년 전 학교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많은 숨은 노력들이 있었다. 어렵게 학교를 열었지만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시간이 너무나 길었다”도 회고하며, “김연주, 이지원 두 학생은 이제 학교를 떠나지만 이 학교 졸업생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매 순간을 아끼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또한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흥경 대사는 “한국 교육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소양을 갖춘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언제 어디에서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길 바란다. 대사관에서도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온라인 수업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애쓴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의 그간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첫 졸업생인 김연주, 이지원 학생이 졸업 자축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첫 졸업생인 김연주, 이지원 학생이 졸업 자축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날 졸업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두 졸업생은 소금 연주 <아리랑>과 함께 크레용팝의 <빠빠빠> 노래에 맞춘 신나는 무대를 꾸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018년 12월 대한민국 교육부로부터 정식 운영승인을 받은 전 세계 35번째 한국국제학교이다. 초대 교장인 문창룡 교장을 비롯한 교육부 파견 1급 정교사자격을 가진 7명의 교직원과 행정실장 1명이 파견된 가운데 이듬해인 2019년 3월 4일 정식 개교했다. 캄보디아 유일의 대한민국 교육부 인가 한국국제학교로 ‘미래 한국인’, ‘열정 세계인’, ‘존중 소통인’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고 있으며, 현재 재학생 수는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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