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2021년 수출액 역대 최고…12년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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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2021년 수출액 역대 최고…12년 만에 흑자 전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1.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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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치 수출액 159.9백만불…지난 5년간 연평균 18%씩 증가 
최근 5년간 김치 수출 추이 (표 농림축산식품부)
최근 5년간 김치 수출 추이 (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1년도 김치 수출액이 159.9백만불(잠정치)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김치 무역수지도 19.2백만불 흑자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1월 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2017년 81백만불 ▲2018년 98백만불 ▲2019년 105백만불 ▲2020년 145백만불 ▲2021년 159.9만불로 연평균 18%씩 증가할 정도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1년 61개국에서 10년간 89개국으로 확대됐다. 2021년 주요 시장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 80.1백만불 ▲미국 28.3백만불 ▲중화권 14.8백만불 ▲유럽 14.7백만불 ▲신남방 8.8백만불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수출액 (표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시장별 수출액 (표 농림축산식품부)

김치 무역수지는 ▲2017년 -47백만불 ▲2018년 -40백만불 ▲2019년 -25백만불 ▲2020년 -7백만불로 적자가 이어지다가 2021년 19.2백만불 흑자로 전환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김치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하다는 점,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김치의 효능, 김치를 활용한 조리법 등이 담긴 김치 큐알(QR) 코드를 제작해 일본, 미국 등 16개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해 왔다.

또한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 물류난으로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도, 농식품부는 에이치엠엠(HMM)과 함께 김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로 가는 노선의 일부 물량을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확보해, 김치가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 채로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와 함께, 수출용 김치 제품의 포장 디자인 개선, 해외 인증 취득 등 김치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는 한편, 김치 소스 등 김치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김치 가공식품 제품의 개발을 지원해 김치의 소비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12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케이푸드(K-food)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발굴해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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