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프랑크푸르트분회(분회장 강여규)는 지난 12월 29일 온라인으로 ‘청소년 글짓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민주평통 프랑크푸르트분회는 앞서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2일까지 현지 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남북의 평화 통일 상황을 가정하고 그림일기나 수필로 작성한 작품을 보내달라고 공모했다. 주제는 <통일된 대한민국의 모습> <북한에서 보내는 방학생활> <북한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등 3가지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참여 대상은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내의 한글학교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18세 이하 재외동포 청소년들로, 마감일인 12월 22일까지 총 32명의 작품이 접수됐다.
화상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강여규 민주평통 프랑크푸르트분회장은 “가상이지만 평화 통일된 대한민국을 청소년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는데, 우리 청소년들이 뛰어난 상상력을 예쁜 그림과 문장으로 표현하며 통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음이 정말 놀라웠다”고 대회를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남북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가상이지만 남북한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궁금했었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민주평통 행사에 적극 참여해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조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규욱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이번 대회가 차세대들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준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평화는 모두에게 소중하지만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정수 민주평통 프랑크푸르트분회 교육분과위원장이 이번 글짓기대회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설명한 후 출품작과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은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배정숙 재외동포신문 재외기자, 이순희 우리뉴스 기자, 이은희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이용주 구텐탁코리아 운영자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으로 뛰어난 상상력과 글 수준에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통일을 가상으로 상상하며 그린 그림과 글들이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고 마음을 훈훈하게 해줬는데, 모든 작품을 다 입상작으로 선정할 수 없어 매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림일기 최우수상은 김보민(남.11세) 학생이 그린 ‘2048년 통일 한국에서 올림픽 뉴스’가, 우수상은 이아람(여.10세) 학생이 그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고향은 북한이다’, 장려상은 김주아(여.7세) 학생이 그린 ‘북한에서 보내는 방학생활’이 차지했다.
수필 최우수상은 우윤수(여.15세) 학생의 ‘한반도 세계 속에 우뚝 서다!’, 우수상은 이정찬(10세) 학생의 ‘북한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장려상은 고건희(남.11세) 학생의 ‘북한에서 보내는 방학생활’과 김병준(남.11세) 학생의 ‘슬기로운 북한생활’에게 돌아갔다.
민주평통 프랑크푸르트분회는 수상자들에 대한 상장과 상금 전달식을 오는 1월 8일 오전 11시 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필 최우수상 수상자인 우윤수 학생과 그림일기 우수상 수상자인 이아람 학생이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