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재외선거 참여 독려에 교민상권 살리기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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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재외선거 참여 독려에 교민상권 살리기 일석이조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1.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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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중기연합회, 재외선거 등록자가 응모하면 한인식당·마트서 사용 가능한 10불 상당 쿠폰 제공 이벤트 진행

다가올 제20대 대선 재외선거 등록마감(1월 8일, 한국시간 기준)을 불과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캄보디아 교민사회 주요단체들이 단 한명의 유권자라도 끌어 모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는 대사관 방문이 불편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재외선거 접수를 돕는 서비스를 한 달째 제공 중이다. 한인회 옥해실 부회장은 “현재까지 최소 100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선거등록을 무사히 마쳤다”고 말했다. 

박상호 한캄중소기업연합회장은 “다가올 재외국민선거 참여 독려와 함께 한인마트와 식당 등 캄보디아 교민 경제에 일조하고자 본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박상호 한캄중소기업연합회장은 “다가올 재외국민선거 참여 독려와 함께 한인마트와 식당 등 캄보디아 교민 경제에 일조하고자 본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캄중소기업연합회(회장 박상호)는 신년 특별 이벤트로 재외선거 등록을 마친 교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 <이벤트명 : 아싸~ 우리교민상권 기살리기 캠페인>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선거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기 위한 간단한 퀴즈 문제를 푼 다음 선거등록 접수번호를 기입해 공식 이메일로 보내면 한인마트와 지정된 한인식당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화 10불 상당의 무료 이용쿠폰을 응모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방식의 이벤트다. 

교민사회 일각에선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반응과 함께 호응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벤트 개시 둘째 날인 지난 1월 2일 밤 기준 응모자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박상호 한캄중소기업연합회장은 “우리 재외국민들이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 발전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한편, 코로나로 지친 우리 교민식당 사장님들과 한인마트 등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아울러 우리 교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놓는데 작게나마 기여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사 박흥경)도 최근 선거등록접수 방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명 유튜버를 영입해 SNS 동영상을 특별 제작, 공개하는 등 재외선거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총선 재외선거 당시 캄보디아투표소 모습. 김준경 재외선과관리위원장(왼쪽)이 투표개시에 앞서 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2020년 총선 재외선거 당시 캄보디아투표소 모습. 김준경 재외선과관리위원장(왼쪽)이 투표개시에 앞서 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김준경 캄보디아 재외국민선거관리위원장은 “대사관은 물론, 우리 교민사회가 일치단결해 재외국민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어 위원장으로서 매우 감사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새 지도자를 뽑는 이번 대선 재외선거 등록 마감이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도 접수등록을 못한 분들은 우리 조국의 정치 발전은 물론,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의 권익보호와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5년 전인 지난 2017년 4월 열린 대선 재외선거에서 캄보디아 투표소는 1,621명의 유권자가 선거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중 1,416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 87.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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