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교민 사진공모전 입상작으로 달력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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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한인회, 교민 사진공모전 입상작으로 달력 발간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1.12.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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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4절기, 한-캄 국경일 표기에 큰 글씨까지 가독성과 활용성 높여

달력 판매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 돕기 위한 사랑나눔행사에 쓰일 예정
제1회 교민대상 달력사진공모전 입상작들을 모아 캄보디아한인회 새해달력을 만든 정명규 한인회장과 홍승균 수석부회장이 달력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제1회 교민대상 달력사진공모전 입상작들을 모아 캄보디아한인회 새해달력을 만든 정명규 한인회장과 홍승균 수석부회장이 달력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가 다가올 2022년 임인(壬寅)년 새해를 앞두고 벽걸이용 달력을 자체 발행했다.  

가로 42cm, 세로 63cm 크기에 고급지 재질의 대형 달력은 지난 11월 한인회 주관행사로 열린 <제1회 교민사진작품공모전>에서 입상한 총 12개 작품을 월별로 넣어 제작했다.  

본 사진공모전 금상은 김항철 씨가 출품한 ‘희망찬 새해를 소망하며’라는 작품이 차지했으며, 은상은 ‘아우먼저 형님나중’(이경곤), 동상은 ‘신들의 궁전 앙코르왓’(조남인)이 받았다. 우수작을 포함한 입상자들에게는 태블릿 PC과 파워뱅크 등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한인회는 처음으로 새해 달력을 자체 제작하기에 앞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홍보를 위해 약 한 달여 간 교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두루 청취했다. 

이번에 제작된 달력은 중장년이상 노년층을 배려해 멀리서도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도록 글씨 크기를 최대한 키웠다. 음력과 소한, 입춘, 청명 등 24절기와 함께,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한국의 명절 등 공휴일도 함께 표기했다. 월별로 세계 명사들의 명언들과 대사관과 교민안전지원단 등의 긴급 비상연락번호도 적혀있다. 

사진 작품 '가족'으로 우수상을 받은 교민 청소년 라우용 군(왼쪽)이 옥해실 부회장과 함께 자신의 작품이 들어간 한인회 달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캄보디아한인회)
사진 작품 '가족'으로 우수상을 받은 교민 청소년 라우용 군(왼쪽)이 옥해실 부회장과 함께 자신의 작품이 들어간 한인회 달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캄보디아한인회)

지난 12월 10일 취임한 정명규 제13대 캄보디아한인회장은 “한인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교민대상 달력사진공모전에 예상보다 많은 교민 여러분들이 호응하고 참가해주신 덕분에 프로작가들의 실력 못지않은 훌륭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달력사진 공모전 외에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교민 대상 사진작품 공모전과 특별전시회를 여는 등 교민사회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교민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한인회는 총 600부의 새해 달력을 제작·발행했으며, 달력 1개당 10불에 판매 중이다. 주문이 쇄도하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이미 절반가량이 예약 판매될 만큼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달력 판매수익금 전액은 한인회 운영비 및 내년 초 계획 중인 교민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행사’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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