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홍보원, 한국 이미지 제고방안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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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홍보원, 한국 이미지 제고방안 토론
  • 김제완
  • 승인 200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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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18일 오후 시내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국가이미지 제고를 통한 대외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한국'을 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미국, 독일, 일본의 성인남녀 3천명 가운데 65%가 "한국에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최근 해외홍보원의 `한국 호감도 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한국리서치 심재웅 상무이사는 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주제발표에서 "국가 마케팅은 앞으로 국익을 고려한 실리적, 통합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이사는 미국에서는 위상이 높아진 재미교포에게 고국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대미 국가홍보의 효과를 거두고, 독일에서는 첨단기술의 한국상품을 소개하며, 일본에서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로 연계시키는 전략이 각각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한류(韓流)'를 활용하고 ▲IT(정보기술) 강국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정부와 민간을 통합한 마케팅 기법을 제안했다.

김영욱 이화여대 교수는 `국가이미지 제고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흩어져있는 해외홍보 조직의 활동을 조정해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서 "해외문화원의 관리조직을 일원화, 통합된 메시지를 외국에 전달하자"고 제의했다.

김 교수는 나아가 홍보 분야도 `문화' 영역에서 벗어나 `경제', `정치' 등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엄성필 코트라(KOTRA) 통상전략팀장은 "수용자의 입장에서 국가 이미지 홍보를 바라봐야 한다"며 "외국의 주요 지상파 TV채널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광고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진용주 `API 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중국이 7천만명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화교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적으로 급부상한 점을 상기시키며 "실질적인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욱 한국관광공사 마케팅전략실장은 "이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처럼 한국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으며, 이혜웅 LG전자 상무는 "국가의 이미지는 그 나라의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한국의 긍정적, 부정적 이미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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