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스크바 자동차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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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스크바 자동차 랠리
  • 김진이기자
  • 승인 2005.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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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평화네트워크 . 차블라디미르 장군 추진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인 한민족평화네트워크(공동대표 고진화 .이화영)와 러시아 차블라디미르 장군이 자동차로 한반도에서 출발해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종주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동북아 화해협력을 위해 제안된 이번 행사는 현재 기획, 제안단계로 2월중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부터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자동차 종주 계획은 작년 140주년 기념행사차 러시아를 찾았던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이 제안했고 이에 대해 이화영의원과 한민족평화네트워크 소속 의원들이 동의하면서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화영의원실 담당자는 “동북아 평화라는 대의에 한국자동차를 이용한 종주로 경제협력까지 꾀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며 “차블라디미르 장군이 우리의 제안을 매우 흔쾌히 받아들여 사업추진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족평화네트워크과 차블라디미르 장군이 함께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형태로 기획되는 자동차 종주 사업은 예산문제로 아직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황으로 현대측이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인 출신 러시아 육군 장성으로 한러친선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차블라디미르 장군은 작년 2월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모스크바에서 평양, 서울까지 달리는 종주행사를 기획하기도 했었다.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월 러시아 국민차 ‘바스라다’를 몰고 모스크바를 출발해 에카테린부르그~노보시비르스크~이르쿠츠크~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평양에 도착한 뒤 다시 판문점을 넘어 서울까지 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사업은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었고 한러 정부차원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기도 했으나 예산문제와 국민적 합의도출을 해내지 못해 현실화되지 못했다.   

자동차로 해외와 한반도를 잇는다는 계획은 작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도 추진됐었다.

당시 재 프랑스 입양인들의 모임 ‘한국의 뿌리’를 주축으로 입양인 200여명이 모여 만든 ‘파리-서울 2002 월드컵 공식기구’회원들은 50여대의 자동차로 프랑스 파리를 출발, 베를린∼바르샤바∼모스크바∼키로프∼바이칼호∼울란바토르∼베이짯평양을 거쳐 서울까지 무려 1만3000㎞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한민족네트워크는 재외동포 지원과 동북아 평화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여야 25명 국회의원들이 결성한 연구모임. 작년 7월14일 창립총회에서 이화영(열린우리당) 고진화(한나라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작년 소속 의원들이 러시아 1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러시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김진이기자 kjini@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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