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215만명, 2006년 이래 첫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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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215만명, 2006년 이래 첫 감소세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11.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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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20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현황 통계’ 발표

2019년 비해 7만명 감소, 코로나19 인한 외국인근로자·유학생 감소 원인

우리나라 거주 외국인 주민 수가 2006년 발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 주민이란 국내에서 90일 넘게 거주하는 한국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와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및 그 자녀를 일컫는 말이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20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20.11.1.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214만 6,748명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근로자,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 한국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는 169만 5,643명(79.0%)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9만 9,128명(9.3%) ▲외국인주민 자녀(출생)가 25만 1,977명(11.7%)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 유형별 현황

이는 2019년(221만 6,612명)에 비해 6만 9,864명(3.2%) 감소한 수치로, 2006년 통계 발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외국인주민 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에 비교해 외국인근로자, 유학생의 감소 폭이 큰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코로나19로 입국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주민수와 외국인주민수의 전체 인구 대비 비중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71만 5,331명(33.3%), 서울 44만 3,262명(20.6%), 인천 13만 845명(6.1%), 경남 12만 5,817명(5.9%), 충남 12만 2,826명(5.7%) 순으로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경기 안산(9만 3,639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며, 이어 경기 수원(6만 6,490명), 경기 화성(6만 3,493명), 경기 시흥(6만 2,397명), 서울 구로(5만 4,878명)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88개 지역이다. 경기가 23개로 가장 많으며 서울 18개, 경북 8개, 충남 7개, 인천·경남 6개 지역 순이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생활형 기초 기반시설 확충, 우수사례 공유·확산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통계 요약본은 11월 17일부터 행정안전부 누리집, 정책자료-통계-승인통계 및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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