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교육 제대로 받으면 중국어 잘 못해도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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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교육 제대로 받으면 중국어 잘 못해도 취업'
  • 부산일보
  • 승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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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졸 취업난,해외에서 뚫는다' 부산 신라대학교가 중국 진출 국내기업의 현장실무형 인력수요를 겨냥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들을 중국으로 대거 취업시 키는 성과를 이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신라대 부설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 터 3개월동안 졸업생과 올 2월 졸업예정자 99명을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인턴으로 파견한 데 이어 지난 4일 23명의 인턴사 원을 추가로 파견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파견해 4개월간의 견습기간을 거친 99명의 인턴 사원들 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45명은 이미 정식직원으로 채용돼 근무중이다.

이들의 직장은 베이징의 베이징랜드,왕징닷컴,삼보컴퓨터 북경판 사처와 칭다오의 지수어패럴,지오스,다운장식,웨이하이의 국제금 융호텔,선전의 조화실업 등으로 중국 전역에 진출해 있는 30여개 의 국내 중소 기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 이권호 연구위원은 '이들의 급여는 국내 중소기업의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업들이 점차 경력직을 선 호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2년 정도의 경력만 쌓으면 어디든지 취직 할 수 있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중국어를 꼭 잘 하지 못하더라도 각자 다양한 전공을 살려 중국 비즈니스 실무교 육만 받아도 중국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 했다.

신라대는 지난해 부산시의 청년실업해소지원사업에 따라 재정지원 을 받아 1학기와 2학기에 모두 315명을 대상으로 중국 비즈니스 실무강좌를 실시한데 이어 방학 기간 중국 현지 어학연수와 인턴 십을 실시해 왔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신라대의 중국비즈니스실무교육은 실무중 국어와 국제통상,마케팅실무,전자상거래 등의 이론 강의와 중국 단둥의 요동대학과 칭다오의 산동직업기술대학에서의 현지어학연 수, 중국 각 지역 한인상공인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기업에서의 인턴십 등 철저하게 실무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는 그 동안 중국비즈니스 실무교육의 실용 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중심의 교육을 강조했다.

또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 관계자들이 팀을 구성해 중국 각 지역 의 상공인단체와 현지 진출 국내기업체들을 순방하며 수강생들의 취업지원 활동을 전개하는 등 해외 취업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해 왔다.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측은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고급화 하는 한편 일본과 러시아,대만 등 동북아권의 다른 국가 관련 비 즈니스 실무 무료강좌 및 현지연수 프로그램도 잇따라 개설할 계 획이다.

이상주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 소장은 '해외 현지 기업의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세적인 취업지원 활동을 벌인 결과,단기간 내에 큰 취업 성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 차원에서 다양한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경기자 himang@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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