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페루 리막강에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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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루 리막강에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1.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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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37개월간 14개 유량·수질 관측소와 통합수자원정보센터 구축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준공했다고 11월 12일 밝혔다. 

페루의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리막강은 수변구역의 난개발과 하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한데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강우와 홍수 등으로 다양한 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2년에 한-페루 물 관련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2015년에는 ‘페루 리막강 복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리막강 수자원정보센터 구축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환경부는 종합계획과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부터 약 37개월간 페루 농업관개부, 페루 국가수자원청과 함께 페루 리막강에 14개의 유량·수질 관측소와 통합수자원정보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환경부 무상원조 사업비 50억원, 페루 중앙정부 재정 20억원 등 총 70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10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이 페루 농업관개부, 국가수자원청, 기상청 공무원 79명을 대상으로 통합수자원관리 화상 교육과정을 진행해 총 64명이 수료했고, 교육 만족도는 6점 만점에 5.9점으로 매우 높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페루는 리막강의 유량·수질 등 수자원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하는 최신의 수자원 통합관리 시설을 갖추게 됐다. 환경부는 홍수와 가뭄과 같은 수재해 등 리막강 유역의 고질적인 물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과 페루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 준공행사에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수자원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우리 물 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빅토르 페루 농업관개부 장관은 “페루 리막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준 대한민국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사업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대한민국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통해 페루의 물 기술이 발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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