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 33번째 한국문화원 개원
상태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33번째 한국문화원 개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1.11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지리아, 이집트에 이은 ‘아프리카 3호’…11월 24일 개원식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은 모스크바 문화・예술・관광 중심지로 이전해 확대 재개원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외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외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이 아프리카대륙 관문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전 세계 33번째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최대 시장이자 다양한 인종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문화를 형성해 아프리카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곳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도 친숙하다.

아프리카대륙에서 나이지리아, 이집트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주남아공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은 해외 대사관 등이 밀집한 프리토리아 지역의 2층 단독건물을 임차해 새롭게 단장했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함께 3개의 전시실, 케이팝과 태권도 연습실, 전통 한옥 체험실, 도서관, 한식 조리실, 3개의 강의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문화․체험 시설과 편의 시설을 갖췄다.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내부 시설 모습 (사진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내부 시설 모습 (사진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개원을 기념해 ‘전통과 첨단기술의 공존’이란 주제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전통적 한류 콘텐츠가 첨단기술과 어떻게 융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는지, 한국문화 콘텐츠의 진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개원식은 11월 24일 오후 3시(현지시각)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해외문화홍보원은 최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을 모스크바 문화・예술・관광 중심 ‘아르바트’ 거리로 이전해 확대 재개원했다. 

‘아르바트’ 거리는 푸시킨 박물관, 바흐탄코프 극장, 슈킨 연극대학 등 문화기관이 모여 있는 유서 깊은 문화 예술 거리로, 한국인들에게는 1980년대 러시아 대중음악계의 대표 록밴드 ‘키노’의 빅토르 최(고려인)를 추모하는 담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은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은 2,600㎡ 공간을 확보(4층 단독건물의 3~4층 매입)해 3층에는 환영장(리셉션), 25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조리실 등 문화 체험공간과 도서관을 마련했다. 4층에는 세종학당 강의실과 문화강좌실, 사무공간 등이 있다. 

재개원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져 11월 12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열린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은 1995년 개원 이후 5번이나 이전했는데 이번에 국유화로 다시 문을 열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할 수 있게 됐고,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2018년 주홍콩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3년 만에 신설한 곳으로서 아프리카대륙의 관문에 한국문화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