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코트디부아르에 청소년 위한 다목적 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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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코트디부아르에 청소년 위한 다목적 센터 건립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0.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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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명 관중 수용 가능한 스타디움과 문화센터로 구성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

내전 경험한 현지 청소년 세대에 문화 활동 기회 제공
코이카는 10월 2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10월 2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총면적 8,824㎡ 부지에 1,200명 관중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 스타디움과 3층 규모의 문화센터로 구성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이하 한-코 협력센터)를 건립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코트디부아르는 1999년 반군 쿠테타, 2002~2007년과 2010~2011년 두 차례의 내전 등 15년간에 걸친 정치·사회적 갈등을 겪으며 경제기반이 사실상 붕괴됐다. 이로 인해 50만명 이상의 아동이 피난을 경험했으며, 70만명 이상의 아동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 당시 유소년이었던 이들이 청소년이 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재 코트디부아르 내 사회문제이다. 

이에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내전을 경험한 청소년 세대의 상처 해소와 사회·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코이카에 ‘한-코 협력센터’ 건립을 요청했고, 코이카는 코트디부아르 체육부와 함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950만불을 투입해 ‘한-코 협력센터’를 건립했다.

코이카는 10월 2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10월 2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한-코 협력센터’ 내 다목적 스타디움(2,252㎡)은 태권도를 비롯해, 농구, 배구, 핸드볼 등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하며, 문화센터(1,146㎡)는 ICT 멀티미디어실과 도서관, 다목적실과 회의실, 한국 요리교실, 음악교실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시설로 구축됐다.  

한-코 협력센터는 현지 청소년을 위한 문화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 아비장에만 230개의 태권도장이 운영될 만큼 현지에서 태권도의 인기가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태권도 수업 운영 등 태권도 보급과 확산을 위해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에는 코트디부아르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정부 관계자와 이상열 주코트디부아르한국대사, 송웅엽 코이카 지역사업Ⅱ본부 이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코 협력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코이카는 10월 2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10월 2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서 인사말 하는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사진 코이카) 

이 자리에서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은 “올해 한-코트디부아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코이카가 지원한 한-코센터를 코트디부아르 내 최고의 스포츠, 문화, ICT 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수많은 청년들이 희망을 키워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송웅영 코이카 이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오랜 우호관계와 협력을 상징하는 한-코 협력센터의 개소를 축하하며, 센터를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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