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튀니지에 공공행정 협력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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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튀니지에 공공행정 협력단 파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10.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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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공공행정협력포럼 개최 이어 튀니지 디지털 정부 협력센터 점검도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공공행정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위해 이집트와 튀니지를 거점국가로 하고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이 단장을 맡는 공공행정협력단을 10월 27일부터 10월29일까지 파견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행정 분야 협력활동이 많지 않았지만, 한국 공공행정에 관심이 높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협력단이 파견되는 이집트와 튀니지는 ▲공식적인 협력요청 ▲협력사업 추진현황 ▲진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졌다.

협력단은 두 나라의 수요를 반영해 의제별 전문가로 구성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유엔거버넌스센터 등이 함께 참여한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10월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이집트 공공행정협력포럼’을 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와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정부 ▲공공데이터 관리 및 이용 ▲지역개발 ▲지역균형뉴딜 ▲신행정수도건설 및 스마트시티 ▲지방정부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 등 이집트 정부에서 요청한 협력의제별로 양국의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지속가능개발목표란 유엔에서 국제사회 발전을 위해 2016년 발표한 빈곤퇴치, 고품질 교육, 친환경 에너지 등 17가지 발전 목표를 일컫는다.

또한 카이로 인근에 신행정수도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이집트 신행정수도건설공사 회장과의 면담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함께 참여하여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서 행복청 김한수 국장은 한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세미나, 공무원 초청‧교류 등을 통한 도시개발 노하우 전수 등 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력단은 이어 10월 29일(현지시간) 튀니지를 방문한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중 특히 디지털정부에 관심이 많은 국가로, 우리나라의 전자조달 시스템과 국민신문고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튀니지 총리실과 함께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협력국의 디지털정부 관련 정책수립 및 법·제도 마련부터 시스템 구축과 인력양성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면서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주요 거점이다.

센터는 현재 대국민 통합 서비스 포털 고도화 방안 수립, 공공데이터 관리시스템 시범구축, 온라인 서비스 만족도 조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튀니지 총리실과 함께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위원회’를 개최하여 협력센터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함께 개최되는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세미나에서는 ▲튀니지 디지털정부 추진현황 ▲한국 디지털정부의 현재와 미래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정부통합데이터센터 사례 등을 서로 공유하고 양국 관계기관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한다.

단장을 맡은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은 “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공공행정에 대하여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관심과 협력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협력단 파견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행정한류를 확산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한국 공공행정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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